- 집 청소를 끝내고 자칭 달래와 냉이 옆에 서서 자기가 쑥이라고 소개하는 구하라를 보다가 문득 인기 가요 PD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워낙 초등학생들에게 아이돌이 인기라서 그런가... 하다가도. 그래도 쑥은 너무하잖아!!! 라는 괜한 분노를;


-  SM의 야심작. Exo-K의 데뷔 무대가 있었죠. 신인의 데뷔 무대임에도 순서는 씨앤블루 바로 앞에다가 두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로 부르더군요. 우왕ㅋ 역시 금수저 ㅋㅋㅋ 게다가 무려 3개월간 티저, 뮤직비디오로 팬들을 긁어 모은 덕에 1위급 가수 수준의 함성 소리에 팬들이 노래 다 따라 부르고 응원 구호-_-까지 빵빵. 참 여러모로 대단하단 느낌이었습니다.

 노래야 뭐 딱 예상한 대로 '히트하건 말건 팀 소개용 퍼포먼스' 스타일이었고 춤 실력도 당연히 훌륭할 거라 생각했기에 오히려 좀 심심하기까지(...) 오늘은 립씽크였지만 당연히 노래도 잘 하겠죠. 게다가 비주얼도 딱히 빠지는 녀석 하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들 훌륭합니다. 왠지 다들 코가 닮았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기분 탓이겠고 <- 좀 재밌었던 건, 역대 SM 보이 그룹 멤버들의 얼굴이 하나씩 보이더라구요. 역시 이 회사의 외모 취향은 확고하단 생각을.

 어쨌거나 이렇게 황금 스푼을 물고 화려하게 신인이 등장했는데 기존 SM 보이 그룹 팬들의 시선이 어떠할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뭐 자리 못 잡은 팀도 없고 시장도 넓어져서 예전처럼 마구 태클 걸고 하진 않겠지만 마냥 예뻐 보이진 않을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저화질이나마 무대 영상 올려 봅니다.


(인기 가요도 많이 설렜나봐요. 컴백 스페셜이라니. ㅋㅋㅋ)



(이거시 타이틀입니다. 정지 화면이 참 절묘하게 썰렁하네요. 무슨 센스인지 참. 하하하)


+ 덕택에 요즘 마구 쏟아져 나온 보이 그룹들이 다 얘네들 밑으로 좌라락 정렬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좀 애잔한 기분도...;


- 그리고 마지막 무대로는 빅뱅이 나와 당연하다는 듯이 두 곡을 불렀습니다. 금수저도 금수저지만 역시 여긴 YG친화 방송 ㅋㅋㅋ <-


- 제게 애잔 섞인 관심을 받고 있는 스피카와 나인 뮤지스도 나왔고 무대도 예쁘게 잘 뽑았지만 비 인기 아이돌의 설움으로 아직 저화질 영상조차 올라 있지 않아서 생략합니다. ㅜㅠ


- '나는 나쁜 놈입니다' 라는 구린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가사도 만만치 않아요. 나는 10원짜리 인생 중얼중얼중얼. 근데



가족분께서 딱 듣더니 '시작 부분이 브루노 마스 노래 그레네이드랑 똑같지 않냐'라고 하시더군요. 듣고 보니 과연...

근데 전 뜬금 없게도 후렴구 부분을 들으며 이 노랠 떠올렸습니다.


(류는 도대체 왜;;;)


이거슨 세대 차이겠지요. orz


- 다음 주엔 포미닛과 시스타가 동시에 컴백합니다. 



역시나 청순 컨셉은 훼이크였군요. 하하.

포미닛은 공중파 1위 한 번 먹어 본 지 한오백년인 처지라 꽤 절박할 듯 한데. 시스타가 은근히 망한 곡이 하나도 없는 강적이라 어찌될는지.





이젠 이 둘이 헷갈리지도 않고 심지어 둘 다 이뻐 보이는 걸 보면 사람의 적응력이란 참으로!!!


- 앗 참. 오늘 1위는 샤이니였습니다. 수상 때 키와 니콜의 친목질이 돋보이더군요. 그렇담 다음 주 쯤엔 컴백하자마자 버스커 버스커에 치이고 심지어 용감한 녀석들에게까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씨앤블루에게 한 번 주려나요. 뭐 인기 가요 1위야 '아무도 모른다' 수준이라;


- 암튼 곧 월요일이지만 두렵지 않아요. 하하하. 총선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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