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경우 수영 장거리(1km이상)을 가능하게 된 이유는 호흡이 트였기 때문입니다.  근데 최근에 인터벌 훈련을 시도하다 보니  심폐 기능에 대해서  좀 알게 된게 있어서 씁니다.

 

2. 폼은 좀 되는 거 같은데  뺑뺑이가 안 되시는 중급자 분들은 인터벌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50미터를 전력으로 대쉬하고 15-20초 쉬는 패턴으로 10회 반복합니다. 그러고 나서 좀 늦게 간다는 기분으로 100-200미터만 시도해 보세요. 그러면 좀 더 갈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 겁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장거리가 호흡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의 가용치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특정 박동수 이상을 안정되게 가져갈 수 있어야 장거리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50미터 인터벌로 심장의 허용 능력을 좀 키워 놓고 장거리로 들어가면 훨씬 쉬워집니다.

 

3. 저번에 제주도에서 만났던 어느 종교인 부부를 10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수영 가르쳐 준다는 핑계로 갔지만 사실 제가 더 보고 싶었던 거죠.  수영 이틀하고 광주 터미널로 저를 데려다 주던 그 친구가 했던 이야기가 딱 꽂히더라구요  "먼저 그 길로 간 동생이 그렇게 충고했어요. 하느님께 기도했지만 대답이 없으면 2가지 기준으로 판단해라. 내가 불편해지는 선택인가. 내가 낮아지는 선택인가"  어떻게 보면 되게 진부한 이야기인데 이게 뒤끝이 장난 아니네요.

 

4. 스님도 내려왔고 저 부부도 돌아왔지만 나는 막상 누구한테도 징징거리지 못해요. 한 게 없어요. 공부도 안했고. 저런 양반들은 늘 그립고 또 늘 부끄럽게 만듭디다. 글고 저 부부는 또 나간데요. 하느님 훈련기간이라 그나마 있던 집도 치워 버리고 간다네요.. 정말 정말 아주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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