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기...(봇짐과 점심)

2019.06.14 01:31

안유미 조회 수:605


 1.어제는 술을 세잔만 마셨는데 힘들었어요. 그것도 쥐꼬리만큼 따른 원액에 물을 부어서 마신 거니 사실상 한 컵 마신 것보다도 적은 양인거죠. 하지만 어쨌든 컨디션이 나빠졌다죠.


 사실 이런건 낙타의 등을 부러뜨리는 마지막 봇짐과도 같은 거죠. 그동안 계속 누적되온 것에 마지막 술 세잔이라는 봇짐이 끼얹어져서 컨디션을 나쁘게 만든 거예요.


 운동도 그래요. 사실 운동을 하다가 크게 다치는 날은 본격적으로 운동하는 날이 아니거든요.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고 한 다음날쯤...몸이 다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괜히 가벼운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2.기생충을 예로 들면 ㅅㄱㅎ가 ㅇㅅㄱ의 그 표정을 보고 ㅇㅅㄱ을 죽인 게 아닌것처럼요. ㅅㄱㅎ의 좌절과 분노가 쌓이고 쌓이다가 '자, 내가 폭발할 이유 하나만 줘.'인 상태가 되버렸을 때 재수없게도 그곳에 ㅇㅅㄱ이 있었던 거니까요. 



 3.휴...가만히 있으려니까 우울하고 심심하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죠. 내일은 불금이니까...뭔가 건수가 있겠죠.



 4.휴.



 5.사실 불금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지 나와는 딱히 상관없긴 해요. 내게는 불금이나 다른 날이나 똑같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결국 불금은 중요한거죠. 왜냐면 호스티스들이 불금을 중요하게 여기거든요. 전에 썼듯이 일주일에 하루만 캬바쿠라에 나오는 호스티스도 있는데, 그 하루는 거의가 금요일인 법이예요. 그러니까 일주일에 딱 한번 출근하는 여자를 보려면 어쩔 수 없이 나도 불금에 맞춰야 하는 거예요.



 6.심심하네요. 심심...그러니까 이순간은 말이죠. 어쩔 수 없이 이순간은 심심해야만 해요. 덕분에 좋은 공부가 되는 거죠. 심심해지지 않기 위해 늘 다음 날의 계획쯤은 세워 둬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거든요.


 어쨌든 하루 쉬어서 다시 체력과 기력이 회복됐어요.



 7.내일은 뭘하나...그러니까 내일(금요일) 낮에 말이죠. 내일은 술을 먹기 전에 잘 먹어 둬야겠네요. 신도림피스트나 가고 싶네요. 하지만 문제가...혼뷔페 하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요.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는 건 누구나 좋아하지 않겠죠. 관심에 목마른 사람이 아니라면요.


 아니 그야 나는 관심에 목말라있긴 하지만...이상한 사람이 되어서 관심을 끄는 건 좋지 않잖아요. 내일 낮에 뷔페나 같이갈 사람 있으면 같이 먹어요. 시간은 12시~2시반이니까 올 사람은 여기로. https://open.kakao.com/o/gJzfvBbb


 아참 그리고 들어와서 어필을 하지 않으면 누가 온건지 아닌건지 몰라요. 온 것만으로는 알람이 뜨질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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