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화려하게 하반기를 오픈... 하긴 했는데 sns를 타고 좀 과하게 화려해지는 바람에 아이돌들은 다 짜게 식어 버린 감이 있습니다. 1년을 기다렸던 비스트도 뮤직뱅크 1위 한 번에 그치며 묻혀 버렸고. (앨범 판매량이나 음원 성적 같은 부분은 모두 좋습니다.) 보아도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크게 이슈가 되지 못 한 가운데 카라는 독도 문제와 난해한 의상만 화제가 되며 고전하다가 허각에 밀리고 (이게 벌써 세 번짼가 그럴 겁니다. 악연의 허각.) '응답하라 1997' 버프로 뜬금 대박을 터뜨린 서인국&정은지에 치여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 하고 있죠.

 어찌보면 아이돌 장사가 이제 국내 시장 한정으로는 조금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상반기 최고 대박 뮤지션도 아이돌 팀이 아닌 버스커 버스커였죠. (그러고보니 슈퍼스타K 출신들이 아주 그냥 막 휩쓸고 있군요;) 하반기에 굵직한 아이돌 팀들이 꽤 많이 대기하고 있긴 한데.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합니다.


말 꺼낸 김에 



여전히 재밌게 보고 있긴 한데, 지난 주에 시작된 불길한 예감이 이번 주에 어느 정도 적중하면서... 남은 분량은 기대치를 많이 낮춰야겠다고 다짐 중입니다.

그리고 노랜 원곡이 훨씬 맘에 드네요. 뭐 꼭 이 노래가 '판도라'를 차트에서 밀어내서 하는 얘긴 아니구요. <-



2.

그럼 하반기에 나올 아이돌이 누가 남았나... 를 생각해 보면.

일단 샤이니가 정규 앨범을 들고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상반기부터 곡 녹음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하니까요.

소녀시대도 구체적인 예정은 밝혀진 바 없지만 올해를 그냥 건너뛰진 않겠죠. Exo-K도 신인치곤 꽤 오래 쉬고 있으니 당연히 신곡을 들고 나올 테구요. 믿을만한 근거는 전혀 없지만 동방신기 역시 컴백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SM 팀만으로 엄청난 지뢰밭이 조성되는 가운데.

YG에서 당장 권지용군을 출동시키는 가운데 곧 신인 여성 그룹 두 팀을 내놓습니다. 'YG 소녀시대'라고 언플 중인 완전 신인팀 + K팝스타 출신의 '수펄스'가 나올 예정이지요. 신인 팀들이라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2ne1이 데뷔와 동시에 노래를 대박내고 순위 프로 1위에 올랐던 과거를 생각해 보면 어떻게 될진 모르는 거죠. 아. 에픽하이도 있구요.

그리고 시크릿이 9월 중 컴백. 이효리도 7~8월에 나올까 말까 고민했다는 걸 보면 컴백 가능합니다. (하지만 앨범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며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단 얘길 했으니 확신할 순 없구요) 2PM은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나왔어야 했는데 닉쿤 사건 때문에 그냥 일정 자체가 사라져 버렸어요. 지금 JYP 사정이 그리 넉넉하진 않을 텐데...;


그리고.

카라가 이번 활동 접고 일본에 한 달 정도 다녀온 후에 11월쯤 리팩을 내놓는다는군요. 우하하. 다 필요없고 너만 있으면 돼.


근데 적고 보니 권지용군 이후로는 그냥 SM이 싹쓸이하는 전개가 눈 앞에 그려집니다. 하하;



3.

제국의 아이들 신곡 무대입니다.



시완군과 동준군 머리 모양이랑 옷 입혀 놓은 꼴을 보면 여전히 이 회사는 돈 벌고 싶은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노래는 많이 준수해졌고 퍼포먼스도 예전보단 볼만합니다. '후유증'으로 간신히 얻은 호응을 놓치지 않으려는 빠른 활동도 나쁘지 않구요.

이번 노래 제목은 아마도 '우린 망한 게 아니야!!!' 라는 선언이겠죠. 뭐 비주얼 훌륭한 멤버를 꽤 갖추고 있으니 아직 희망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근데...

유키스도 그렇고 이 팀도 그렇고 멤버를 한 두 명 줄이고 나머지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인원 수가 많아질 수록 더 세심한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법이라구요. 무조건 많이 뽑아 놓고 누구 한 명 걸리길 바라는 건 오히려 다 함께 망하는 지름길 같아요.


+ 그 와중에 플레디스(애프터스쿨, 가희, 손담비 소속사)에선 17인조 남자 아이돌을 준비중이라는데... orz 애프터스쿨, 손담비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 한 상황에서 헬로 비너스랑 뉴이스트를 내놓고 또 17인조라니. 이 쪽은 그냥 막 던져 보고 장사 접겠단 건가요;



4. 

아직까지는 유력한 '올해의 생존 신인' 후보로 보이는 b.a.p가 또(!?) 신곡을...



활동할 생각까진 없어 보이는 팬서비스 뮤직비디오입니다.

전형적인 '우리 이렇게 귀엽게 놓고 있으니 예쁘게 봐 주세요~' 비디오입니다만. 노래가 적당히 흥겹게 듣기 좋고 그간 쭉 와방 짙은 메이크업과 과한 표정 연기(?)로 인해 파악하기 힘들었던 멤버들의 외모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는 가치가 있네요. 의외로(?) 여덕 좀 끌게 생긴 멤버 몇 명이 보입니다.

그간 정말 쉴 틈 없이 활동하기도 했고, 이제 선배 시크릿도 컴백하고 하니 이 분들 모처럼 좀 쉬겠네요.

SM, JYP, 큐브가 줄줄이 신인을 내놓는 와중에 튀어나와서 뜻밖의 성공을 거둔 팀이라 괜히 좀 응원하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여전히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요. <-



5.

그러고 보니 오늘 뮤직뱅크에 시크릿이 나왔습니다.



이 분들도 좀 안타까운 게... 섣불리 일본 진출하고 1년 내내 활동을 쉬어 버려서 팬덤 쌓기 경쟁에서 뒤쳐져 버린 감이 있습니다.

마치 일본 내보내 놓고 회사는 b.a.p에 집중한 듯한 모양새인데. 뭐 어쨌거나 인기 없던 시절에도 곡빨로 승부해서 좋은 결과를 내던 팀이니만큼 곡만 잘 들고 나오면 충분히 승산은 있으리라 봅니다. 13일에 컴백하고 곡 제목은 'Poison'이라고. (어... 엄정화!!)


...근데 효성양 얼굴은 좀 적응이 안 되는군요. 전에도 괜찮았는데. ㅠㅜ



6.

오늘 뮤직뱅크인 인피니트도 나왔죠.

한 동안 아이돌 잡담 글에 언급조차 안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카라가 나왔으니 신경 쓸 여유가 없는 게 당연... <-



개봉 1주일 남았습니다.

전 저 콘서트를 다녀왔으니 극장에서 또 봐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만. '3D'라는 게 맘에 걸리네요. 제대로 입체감 나는 3D일 리도 없고. 괜히 거추장스럽기만 한 건 아닐지;

그리고 예고편 참 구려요. 차라리



이 디비디 광고 영상이 낫겠습니다.


암튼 뭐 성규군은 '불후의 명곡'에서 인지도도 높이고 인기도 어느 정도 얻었구요. 호야군은 '응답하라 1997'에서 적당히 연기 잘 하고 적당히 괜찮은(?) 캐릭터를 맡아 역시 인기 좀 끌고 있구요. 일본에서 내놓은 'She's back'도 적당히 잘 팔리는 등 쭉 적당히 잘 나감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팀과 회사 특성상 잘 하면 하반기에 한 번 나와줄만도 한데 말입니다. 콘서트, 일본 활동, 앵콜 콘서트, 국내 활동, 여름 콘서트, 일본 활동, 드라마, 예능 등등으로 공백기가 전혀 없는 1년을 보내고 있으니만큼 좀 쉬어줘야할 것 같기도 하지만. '추격자' 활동으로 '뜨긴 떴는데 적당히만 뜬 느낌'을 확인한 고로 아직 쉴 때가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명수군이 지금 얘기 나오고 있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다면 올해는 무리겠죠;



7.

티아라가 다음 주에 엠넷으로 컴백할 것 같네요. 며칠 안에 음원도 공개한다고 하고. 한류 콘서트 출연도 잡혀 있습니다.

뭐 그렇게 작살나게 욕은 먹고 있어도 노래만 괜찮으면 차트에선 충분히 잘 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안티 100만 대군이 있어도 그 사람들이 남이 노래 듣는 걸 막을 순 없으니까. 다만 애초에 팬덤이 약한 팀이었는데 그게 또 분열되기까지 했으니 과거의 영화를 되찾기란 아무래도 힘들 것 같구요.

방송 활동은 예능 안 나가고 음악 방송 위주로 나가면 충분히 가능하죠. 관객들이 욕할 텐데 괜찮겠냐는 생각들도 있지만 '사전 녹화'란 게 있으니까요.

뭐 어떻게 되든, 잘 되든 망하든 전 전혀 상관은 없는데 다만...



그만 좀 엮어줬음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하도 엮고 엮다 보니 이러다 음악 방송 엔딩에서 카라 부둥켜 안고 엉엉 울라는 지시라도 내리지 않을까 하는 황당한 걱정까지. <-

혹자는 티아라 데뷔 당시 광수가 인터뷰에서 '네 글자 이름 그룹을 따라잡겠다' 라고 언급했던 그룹이 다들 생각했던 소.녀.시.대.가 아니라 K.A.R.A 아니었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던데. 요즘 상황을 보면 농담이 아닌 것 같아요. 때마침 팀 이름도 T-A.R.A로 비슷하겠다... orz



8.

아. 까먹을 뻔 했네요. 바로 내일



그 분이 오십니다. ^^;

근데 분명 '정규 앨범' 이었는데 말이죠. 어느샌가 싱글이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19금이라면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공개할 생각인 건지. '그XX'의 괴상한 폰트 때문에 19금이란 것도 그냥 농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고 뭐 그러네요.


그리고 이 분 싱글에 홍보차 얹혀가게될 YG 신인 여성 그룹 멤버... 의 새 홍보 영상이 떴습니다.



사실 랩은 잘 하는지 잘 모르겠구요. 개성있게 예쁘긴 하네요.



9.

마무리는 당연히 이 분들로.



아무 의미 없는 듣보 음악프로 1위였긴 하지만 구하라 표정이 좋고



한승연의 개그가 맘에 들어서 올려 봅니다. ^^;

뭐 순위 프로 1위야 어쨌거나 컴백 직후 쏟아진 그 엄청난 갈굼 세례에도 꿋꿋하게 활동하는 게 참 애잔하면서 짠하고 좋네요. 역시 덕심이란. <-


아까 소풍님께서도 올려주셨지만. 일본에선 이 분들의 싱글 뮤직비디오가 공개중입니다.

오늘은 박규리, 구하라 편이. 다음 주 월요일엔 강지영, 니콜 편이. 그리고 언젠가는(?) 한승연 뮤직비디오가 공개됩니다. 한국에선 '판도라' 활동이라도 끝나야 바랄 수 있겠는데. 11월에 낸다는 앨범이 혹시 이 곡들 수록한 다음 신곡 한 곡 정도 추가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암튼 뭐 dsp가 이렇게 돈 들인 뮤직비디오 개인별로 하나씩 찍어 주고 후속 활동까지 시켜준다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어요. 아니 곧 지구가 망하려고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중인 게 한승연 뮤직비디오인데 그게 마지막이라서 좀 슬프네요. 곡도 가장 맘에 들었었고 결정적으로 



상당한 괴작 탄생을 예감케 하는 괴상한 박력의 이 예고편이 맘에 들어서(...)



10.

암튼 결론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예쁜 애들에게 깔 데가 어딨...;



+ 적다가 까먹은 dsp의 사정 추가합니다. 9월까진 카라가 활동하고 10월쯤 에이젝스 활동, 11월에 카라가 리턴... 

레인보우 어쩔 거냐고 dsp야.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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