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1 23:21
1.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화려하게 하반기를 오픈... 하긴 했는데 sns를 타고 좀 과하게 화려해지는 바람에 아이돌들은 다 짜게 식어 버린 감이 있습니다. 1년을 기다렸던 비스트도 뮤직뱅크 1위 한 번에 그치며 묻혀 버렸고. (앨범 판매량이나 음원 성적 같은 부분은 모두 좋습니다.) 보아도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크게 이슈가 되지 못 한 가운데 카라는 독도 문제와 난해한 의상만 화제가 되며 고전하다가 허각에 밀리고 (이게 벌써 세 번짼가 그럴 겁니다. 악연의 허각.) '응답하라 1997' 버프로 뜬금 대박을 터뜨린 서인국&정은지에 치여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 하고 있죠.
어찌보면 아이돌 장사가 이제 국내 시장 한정으로는 조금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상반기 최고 대박 뮤지션도 아이돌 팀이 아닌 버스커 버스커였죠. (그러고보니 슈퍼스타K 출신들이 아주 그냥 막 휩쓸고 있군요;) 하반기에 굵직한 아이돌 팀들이 꽤 많이 대기하고 있긴 한데.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합니다.
말 꺼낸 김에
인원 수가 많아질 수록 더 세심한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법이라구요. 무조건 많이 뽑아 놓고 누구 한 명 걸리길 바라는 건 오히려 다 함께 망하는 지름길 같아요.
+ 그 와중에 플레디스(애프터스쿨, 가희, 손담비 소속사)에선 17인조 남자 아이돌을 준비중이라는데... orz 애프터스쿨, 손담비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 한 상황에서 헬로 비너스랑 뉴이스트를 내놓고 또 17인조라니. 이 쪽은 그냥 막 던져 보고 장사 접겠단 건가요;
4.
아직까지는 유력한 '올해의 생존 신인' 후보로 보이는 b.a.p가 또(!?) 신곡을...
그간 정말 쉴 틈 없이 활동하기도 했고, 이제 선배 시크릿도 컴백하고 하니 이 분들 모처럼 좀 쉬겠네요.
SM, JYP, 큐브가 줄줄이 신인을 내놓는 와중에 튀어나와서 뜻밖의 성공을 거둔 팀이라 괜히 좀 응원하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여전히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요. <-
5.
그러고 보니 오늘 뮤직뱅크에 시크릿이 나왔습니다.
이 분들도 좀 안타까운 게... 섣불리 일본 진출하고 1년 내내 활동을 쉬어 버려서 팬덤 쌓기 경쟁에서 뒤쳐져 버린 감이 있습니다.
마치 일본 내보내 놓고 회사는 b.a.p에 집중한 듯한 모양새인데. 뭐 어쨌거나 인기 없던 시절에도 곡빨로 승부해서 좋은 결과를 내던 팀이니만큼 곡만 잘 들고 나오면 충분히 승산은 있으리라 봅니다. 13일에 컴백하고 곡 제목은 'Poison'이라고. (어... 엄정화!!)
...근데 효성양 얼굴은 좀 적응이 안 되는군요. 전에도 괜찮았는데. ㅠㅜ
6.
오늘 뮤직뱅크인 인피니트도 나왔죠.
한 동안 아이돌 잡담 글에 언급조차 안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카라가 나왔으니 신경 쓸 여유가 없는 게 당연... <-
전 저 콘서트를 다녀왔으니 극장에서 또 봐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만. '3D'라는 게 맘에 걸리네요. 제대로 입체감 나는 3D일 리도 없고. 괜히 거추장스럽기만 한 건 아닐지;
그리고 예고편 참 구려요. 차라리
이 디비디 광고 영상이 낫겠습니다.
암튼 뭐 성규군은 '불후의 명곡'에서 인지도도 높이고 인기도 어느 정도 얻었구요. 호야군은 '응답하라 1997'에서 적당히 연기 잘 하고 적당히 괜찮은(?) 캐릭터를 맡아 역시 인기 좀 끌고 있구요. 일본에서 내놓은 'She's back'도 적당히 잘 팔리는 등 쭉 적당히 잘 나감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팀과 회사 특성상 잘 하면 하반기에 한 번 나와줄만도 한데 말입니다. 콘서트, 일본 활동, 앵콜 콘서트, 국내 활동, 여름 콘서트, 일본 활동, 드라마, 예능 등등으로 공백기가 전혀 없는 1년을 보내고 있으니만큼 좀 쉬어줘야할 것 같기도 하지만. '추격자' 활동으로 '뜨긴 떴는데 적당히만 뜬 느낌'을 확인한 고로 아직 쉴 때가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명수군이 지금 얘기 나오고 있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다면 올해는 무리겠죠;
7.
티아라가 다음 주에 엠넷으로 컴백할 것 같네요. 며칠 안에 음원도 공개한다고 하고. 한류 콘서트 출연도 잡혀 있습니다.
뭐 그렇게 작살나게 욕은 먹고 있어도 노래만 괜찮으면 차트에선 충분히 잘 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안티 100만 대군이 있어도 그 사람들이 남이 노래 듣는 걸 막을 순 없으니까. 다만 애초에 팬덤이 약한 팀이었는데 그게 또 분열되기까지 했으니 과거의 영화를 되찾기란 아무래도 힘들 것 같구요.
방송 활동은 예능 안 나가고 음악 방송 위주로 나가면 충분히 가능하죠. 관객들이 욕할 텐데 괜찮겠냐는 생각들도 있지만 '사전 녹화'란 게 있으니까요.
뭐 어떻게 되든, 잘 되든 망하든 전 전혀 상관은 없는데 다만...
그만 좀 엮어줬음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하도 엮고 엮다 보니 이러다 음악 방송 엔딩에서 카라 부둥켜 안고 엉엉 울라는 지시라도 내리지 않을까 하는 황당한 걱정까지. <-
혹자는 티아라 데뷔 당시 광수가 인터뷰에서 '네 글자 이름 그룹을 따라잡겠다' 라고 언급했던 그룹이 다들 생각했던 소.녀.시.대.가 아니라 K.A.R.A 아니었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던데. 요즘 상황을 보면 농담이 아닌 것 같아요. 때마침 팀 이름도 T-A.R.A로 비슷하겠다... orz
8.
아. 까먹을 뻔 했네요. 바로 내일
그 분이 오십니다. ^^;
근데 분명 '정규 앨범' 이었는데 말이죠. 어느샌가 싱글이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19금이라면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공개할 생각인 건지. '그XX'의 괴상한 폰트 때문에 19금이란 것도 그냥 농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고 뭐 그러네요.
그리고 이 분 싱글에 홍보차 얹혀가게될 YG 신인 여성 그룹 멤버... 의 새 홍보 영상이 떴습니다.
사실 랩은 잘 하는지 잘 모르겠구요. 개성있게 예쁘긴 하네요.
9.
마무리는 당연히 이 분들로.
아무 의미 없는 듣보 음악프로 1위였긴 하지만 구하라 표정이 좋고
한승연의 개그가 맘에 들어서 올려 봅니다. ^^;
뭐 순위 프로 1위야 어쨌거나 컴백 직후 쏟아진 그 엄청난 갈굼 세례에도 꿋꿋하게 활동하는 게 참 애잔하면서 짠하고 좋네요. 역시 덕심이란. <-
아까 소풍님께서도 올려주셨지만. 일본에선 이 분들의 싱글 뮤직비디오가 공개중입니다.
오늘은 박규리, 구하라 편이. 다음 주 월요일엔 강지영, 니콜 편이. 그리고 언젠가는(?) 한승연 뮤직비디오가 공개됩니다. 한국에선 '판도라' 활동이라도 끝나야 바랄 수 있겠는데. 11월에 낸다는 앨범이 혹시 이 곡들 수록한 다음 신곡 한 곡 정도 추가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암튼 뭐 dsp가 이렇게 돈 들인 뮤직비디오 개인별로 하나씩 찍어 주고 후속 활동까지 시켜준다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어요. 아니 곧 지구가 망하려고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중인 게 한승연 뮤직비디오인데 그게 마지막이라서 좀 슬프네요. 곡도 가장 맘에 들었었고 결정적으로
상당한 괴작 탄생을 예감케 하는 괴상한 박력의 이 예고편이 맘에 들어서(...)
10.
암튼 결론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예쁜 애들에게 깔 데가 어딨...;
+ 적다가 까먹은 dsp의 사정 추가합니다. 9월까진 카라가 활동하고 10월쯤 에이젝스 활동, 11월에 카라가 리턴...
레인보우 어쩔 거냐고 dsp야. orz
2012.08.3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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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단 공개된 싱글 뮤비는 정말 예쁘게 잘 찍었더라구요. 데습히가 SS501 때도 솔로곡 모아서 뮤비 내놨던 적이 있었는데 (꽤 제작비를 들여 찍었지만 대중적 반응은 전혀 없었던;) 이런 기획에 재미붙였나보군요. 어쨌거나 일을 하고자하는 의지는 확실한 것 같아서 매우 바람직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