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교향곡을 처음 만난 건 나이 스물 즈음이었다. ‘철들다’라는 말이 “세상을 안다”는 뜻보다 “세상과 타협할 줄 안다”는 뜻에 가깝다는 것을 눈치 채면서 “그렇다면 철들기를 거부할 수밖에 없지”라고 어쭙잖게 다짐하기도 했던 그런 때였다. 세상과의 불화는 이미 예정되었는데, 마치 세상의 모든 고뇌를 양어깨에 짊어진 양 인상을 찌푸린 얼굴로 허공을 응시하며 들었던 음악 중 하나가 《비창》이었다."

언론인 홍세화 선생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트래픽을 유도하고자 조금만 인용합니다. 전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에 낚여 주세요. ^^

http://g-phil.kr/?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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