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결과도 거시기하고. 직장 생활은 날이 갈수록 crazy해져가는 관계로 심신이 피곤합니다. 한 1년간 잊고 지냈던 소파에서 잠들어버리기 습관이 도지고 있어요. ㅠㅜ 그래서 요즘엔 뮤지컬 영화에 빠져들었던 전쟁통 옛날 사람들의 심정으로...

 ...는 말도 안 되는 핑계고 그냥 잡담이나 하겠습니다.


- 씨스타가 확실히 저력이 있어요.

('Oh Ma boy~' 부분의 멜로디, 가사, 안무 재활용이 좀 웃깁니다.)


효린이 목을 다치기라도 한 건지 엠카에 이어 여기서도 100% 립씽크이긴 한데, 어쨌거나 일단 곡이나 안무 구성이 두 곡 다 괜찮습니다.

'Lead me'는 전반적으로 Ma Boy랑 비슷한 느낌의 곡인데 전 이 곡이 더 맘에 드네요. 다만 보라의 랩 파트는 항상 똑같다는 느낌이 좀;

'나 혼자'는 심심한 듯 하면서도 듣다 보면 또 괜찮아요. 'Touch'와 비교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무대는 이 쪽이 훨씬 맘에 듭니다. 일단 씨스타가 생긴 게 야하다보니 이런 컨셉에는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암튼 좀 거칠고 섹시한 컨셉으로는 현재 걸그룹계에서 일가를 이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변함 없이 약한 팬덤은 좀 안타깝지만 뭐 어떻게든 될 것이고 지금도 잘 나가니까.


- '뉴이스트'라고, 학교 폭력에 관한 노래라면서 학교 교실 의자를 들고 나와 퍼포먼스하는 남자 아이돌팀이 있습니다. 근데 노래 가사가 참 괴상해요.


걸리적거리는 stupid 뭐라니

머릿속이 가벼워서 말도 깃털 같아 

손바닥만한 이 좁은 곳에서

오 히말라야나 찾고 있는 너완 달라


거기 다쳐 멀리 비켜 다쳐

때로는 용감해서 문제지

외쳐 구해달라 외쳐

아니면 지금부터 너 잘 봐


* 터져 나오는 Jackpot 누가 뭐라 건 so what

이게 너와 나의 차이라고 

터져 나오는 Jackpot 멈출때까지 can`t stop

꼭 깨져봐야 아픈 줄 알지

그래서 니가 거기까지란 거야


Rap. 벌써부터 배워먹은 쇼맨십 

벌써부터 갖다 버린 friendship

그래 어디 가서 자랑해 

나쁜 건 또 누구보다 빨리 배우지 쉿! 


허우적거리는 stupid 괜찮니

집에 가고 싶음 말하렴 보내줄게

결코 놀리지는 않아 hey wassup, loser

오 네 상태에 그저 난 click the like it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을 비판하는 노래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족분께선 빵셔틀에게 으름장을 놓는 일진의 노래 아니냐시는데. 가사를 찾아서 가만히 읽어 보니 정말 그렇게 들려요. 노래 끝날 때 나오는 영어 랩에서 다윗과 골리앗 어쩌니 저쩌니 하긴 하지만. -_-;;


- 큐브는 비스트를 꽤 잘 키워낸 것에 반해 포미닛은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멤버들의 실력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뭐 어차피 아이돌이 실력대로 성공하는 건 아니니까요. 2ne1과 컨셉이 겹쳐서 어쩔 수 없단 얘기도 있지만 2ne1 데뷔 직후에 나왔던 '핫 이슈'는 데뷔곡임에도 1위 후보까지 올랐고 후속곡 '뮤직'은 결국 1위까지 했었죠. 이 정도면 데뷔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던 건데 문제는 그 후로 쭈우욱 내리막이라는 거... orz (사실 일본 진출도 요즘 활동하는 걸그룹 중엔 이 팀이 가장 먼저했었고 처음엔 반응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 바람으론 이제 '내가 짱 쎄!' 컨셉은 좀 쉬고 다른 걸 시켜봤음 합니다. '핫 투 핫' 같은 거 괜찮았었는데. 이제와서 컨셉 바꾸는 게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전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 가족분께서 '쟤들 옷 명품일 것 같은데? 비싸 보인다.' 라고 한 마디 하셨었는데. 찾아보니 다섯명이 입은 걸 다 합하면 1억정도 한다는군요. 예리하셔라;;


- Exo-k의 첫 라이브가 시망(...)이었다는 반응들을 읽었습니다만. 뭐 그 정도면 잘 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같은 회사 실력자 선배들의 데뷔 무대와 비교했을 때 더 낫진 않지만 부족하단 느낌도 안 들었어요. 동방신기도 샤이니도 (원래도 잘 하는 편이었지만) 활동하면서 실력이 많이 향상된 케이스라서 지금 데뷔 무대를 찾아 보면 그렇게 완벽하진 않아요. 게다가 역시 데뷔곡 한정으로 비교하자면 이 팀의 안무가 격렬한 편이기도 하구요.

 ...근데 애초에 이 팀엔 별 관심도 애정도 없는데 왜 전 쉴드를 쳐 주고 있는지...; 


- 팬들에게 나이 걱정을 해주게 만드는 '숙녀 그룹' 스피카의 무대입니다.



잘 보면 정말 노래 잘 한다 싶은 건 김보아 한 명 정도이고. 고음 셔틀 막내도 꽤 하는 편이죠. 박나래도 안정적인 편이고 하지만...

사실 '모든 멤버가 다 실력파'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확 튀는 '구멍'이 없다는 게 크죠. 그리고 노래가 부족한 멤버들은 다 이쁩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건 중요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순수하게 실력 때문에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어디있습...; 


어쨌든 노래 반응은 망했지만 비주얼은 더 좋아져서 팬도 좀 모았을 것 같고. 양지원, 박주현 만세!!! 메인 보컬 두 명에게 과감하게 춤을 포기;시키고 노래에만 집중하게 만든 건 괜찮은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애초에 춤이 안 되는 팀이니 잘 하는 거라도 확실히 강조해야죠. 기획사가 참 정성스레 챙겨주는 것 같긴 한데...

다만 이제 활동 쉬고 다시 나올 땐 좀 뜰만한 노래를 부탁해요...;;



- 아무 사건도 사고도 없는 상황에서 '얘넨 실력도 없고 인기도 없고 곧 망할 거임ㅋ' 이라는 기사가 매일 한 개씩 나오는 이유는 뭘까 궁금해지는



카라의 일본 광고 영상입니다. 뭐 애초에 니콜에게 먹보 캐릭터가 있고 하니 적절한 아이디어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왠지 좀. orz

어쨌거나 이번 싱글도 12만장 남짓 팔아서 골드 인증인지 뭔지도 받았다고 하고. CF도 계속 들어오고 콘서트도 13만석 매진이라고 하니 이대로 1, 2년만 더 버틸 수 있다면 멤버들 노후 대책(?)도 필요 없겠어요. 아이돌계 인생 역전의 아이콘. -_-b (근데 왜 자꾸 곧 망할 거란 기사들을 쓰는 건지 정말 도통 모르겠...;;)


- 시크릿의 전효성양이 최근 다이어트로 살을 많이 뺀 것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근심에 빠지고 있습니다(?)


- 작년에 뜨다 말았던 것을 다시 만회할 수 있을지 궁금한 걸스데이의 신곡 티져입니다.



다시 한 번 깜찍 귀염 컨셉인 것 같군요. 다행이라고 봅니다. 카리스마 언니들 컨셉은 지금도 너무 많아요. 이 팀엔 어울리지도 않구요.

노래도 그렇고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반짝반짝' 속편 정도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 팀의 가장 큰 히트곡이고 오랜만의 컴백이니 괜찮은 선택인 듯.


+ 막내 혜리양은 드라마 출연한답니다.


- 샤이니가 이번 주로 활동을 접는 거였죠? 어젠 마지막 무대를 1위로 상큼하게 장식했네요. 결국 샤이니는 어제 1위를 두 번 받았어요. 지난 주 결방된 분량의 1위 수상을 중간에 했고 마지막엔 앵콜 무대로 또 한 번. 아주아주 오랜만에 했던, 게다가 짧았던 국내 활동의 마지막을 1위로 장식해서 그런지 정말 대단히들 기뻐하더군요. ^^;


- 이렇게 요즘 아이돌 덕질-_-에 빠져들다 보니 느끼는 게. 이게 정말 프로 스포츠 팬질하는 거랑 비슷하다는 겁니다. 잘 하고 성적 좋아도 정 안 가는 팀이 있고 모기업도 찌질하고 애들 실적도 떨어져도 매력 있는 팀이 있고. 팀 팬들끼리 이런저런 수치, 통계 들이대면서 박터지게 싸우고. 레전드의 리즈 시절과 현재 최강 선수가 맞붙으면 누가 더 셀까를 놓고 팬 배틀이 벌어지고. 해마다 참신한 신인 선수를 찾아 헤맨다든가 뭐 등등등. 어째서 이런 씐나는 놀이들에 그 동안 남성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 했던가!!! ...라고 말하니 정말 제대로 덕후 같네요. 젠장. ㅠㅜ


- 인피니트 얘기도 넣어주고 싶지만 (왜?;;) 특별한 떡밥이 없는 관계로. 카라 영상이나 하나 더 올리면서(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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