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2 23:08
지금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최근에 조던 매터 사진전이 화제가 된 기억이 얼핏 납니다.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 이라는 제목이었죠. 원제는 Dancers among us, 만약 저처럼.. 우리중에 댄서가 숨어있는 것 같아..
라고 했다면 전시회 망했겠다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춤이 직업인 댄서들을 섭외해서 일상의 다양한 풍경들을 남겼는데.. 좋아하는 사진들이 다 제각각이겠지만 저는 이 사진 좋더군요.
엄마와 아이의 표정이 아주 신납니다. 엄마가 무용수, 그것도 잘나가는 댄서라면 그 아이는 어떤 인생을 살까..도 잠시 궁금하구요.
전시회에서 큰 사진으로 봤다면 더 감흥이 컸겠지만 책도 잘 만들었습니다. 글이 많지도 않은데다.. 인쇄가 제법 잘 나와서
16,000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해 보일 지경이네요. 기회되면 한번씩 보시길. 사실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 본거라..쿨럭~~
텀블러에 조던 매터 블로그가 있길래 책을 사기도 귀찮은 분들께 슬쩍 일러드립니다.
http://www.tumblr.com/search/jordan+matter
댄서들의 멋진 도약을 보니.. 중력의 영향을 심하게 받아 처지기 시작한 제 복부가 원망스럽습니다. 열일곱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춤을 배우겠어요.
2014.02.12 23:13
2014.02.14 09:46
표지 사진 느낌 정말 좋죠.
2014.02.12 23:16
2014.02.14 09:47
세상의 아이들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2014.02.13 00:45
제목에 있는 제목도 좋은데요?
2014.02.14 09:48
오늘부터 나도 제목왕... (은 무슨 개뿔..) 감사합니다.
2014.02.13 05:20
사진 너무 좋아요! ㅎㅎ 이 게시물을 보니 갑자기 윤여정 씨 얘기가 생각이 나요. 전 남편과 결혼했었던 이유가, 자신은 재주가 없어서 재주 있는 사람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살다 보면 그 '재주 있는' 사람이 정말 멋드러져 보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렇게 보통 사람들 속에서 확연히 다른 몸선을 뽐내는 무용수들처럼요. 그 멋진 재주와는 영 다른 모습으로 환상(?)을 깨는 날이 올지라도..ㅠㅠ
2014.02.14 09:50
조영남과 윤여정의 결혼과 이혼.. 요즘 세대는 몰겠지만 저 어렸을적 여성지에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기사였던 때가 있었지요.
2014.02.13 09:45
저는 책으로만 접했는데, 참 좋았더랬어요.
2014.02.14 09:51
저도 전시회는 못봤어요. 무용수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2014.02.13 12:55
아내가 출산예정일을 넘겼는데도 소식이 없던 어느날 마침 다른일로 연차를 냈던 저는 아내와 함께 평일 오후에 이 전시회를 보러가는 호사를 누렸었습니다. 정말 멋진 사진들이 가득했었어요. 눈호강 잔뜩 하고 집에왔더니 드디어 진통이 시작. 아마도 댄서와 운동선수들의 격렬한 몸동작에 감명 받은 아이가 드디어 나올 생각을 한거 같다고 아내와 말했었지요. ㅋ
2014.02.14 09:51
전시회 보셨군요. 부럽.. 그렇게 나온 아이라면.. 필히 댄서가 될 것입니다. ㅎㅎ
하하 표정이 정말 기분 좋게 만드네요. 표지 (맞나?)도 또다른 느낌으로 좋더군요. 빨간 우산과 빨간 레인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