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 분 들 중 전자기기에 밝으신 (?) 분께 여쭙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문서작성 기능이 가능하기만  되는데어떤 소형 기기/타블렛을 사는게 좋을까요?


현재는 아이패드 미니 + 키보드를 생각하고 있는데 화면 기독성이 떨어진다는 후기가 보여서요. 


듀게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주절주절 바낭성이 너무 짙은 아랫글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수다버전 - 쓸떼없이 깁니다.  스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바로 몇 시간 전 아주 갑작스럽게 아이패드 미니든지 타블렛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맥북이 유튜브 동영상 하나에도 팬이 최고속으로 돌아가는 실정이라 정말 조마조마한 나날을 보내고 있고

다다음 주부터 2주동안 실내에 계속 있어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제 맥북으로는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그 전에 구입하려고요. 


사용하는 프로그램때문에 다음에는 맥북프로를 구입할 예정인데 새 모델이 좀안간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요.

(팬이 너무 심하게 돌아가서 듀게에 글도 올렸었는데 조언해주신 팬청소를 해도 그대로네요 ㅠㅠ 팬청소한다고 맥북 뜯다가

머리에 쥐나고, 무슨 이유인지 조립한 후에는 모니터를 90도 이상 젖히면 화면이 꺼지게 되어버렸어요 ㅠㅠ 팬청소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다는 )



언제 날 떠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맥북 + 항상 휴대하며 일기나 메모를 끄적이고 싶다는 오랜 소원+ 맥북프로 사는 것도 사실은 좀 버거운 예산 


= 그래, 아이패드 미니! ? 


이렇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극심한 결정력결핍증이라 몇날 며칠 인터넷으로 후기를 보며 장점/단점 리스트를 작성하고 

계산기 두들기다가 (결국에는 조사한 것 다 뒤업고 본능적으로 예뻐보이는 것) 사게 될것 같은데 

생각만해도 급 피로가 몰려오네요 ㅠㅠ

예산이 적어서 망정이지 여유가 있었으면 아이패드 Vs 아이패드 미니 Vs 맥북에어로 몇 달 고민했을 것 같아요.


인터넷 서핑도 하고 문서도 읽고 동영상도 볼 수 있으면 좋겠고

예뻐서 손에 들 때마다 기분도 좋으면 좋겠지만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다가 제일 중요한 걸 놓친 경험을 쓸떼없이 너무 많이 해봐서요. 


그래서 딱 하나 (둘?) 언제 어디서든 타자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중 교통에서 자리에 앉게 될 때나

누구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앉아 있을 때 같이

짜투리 시간에 일기나 메모를 타자로 기록하고 싶어요.

물론 그냥 수첩에 펜으로 적어도 됩니다만-.- 

계속 손글씨로 써왔는데 나중에 보관하거나 이메일을 보낼 때 옮기는게 번거롭더라고요.


그런데 검색을 하다보니 왜 아이패드 미니를 사겠다고 했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왜? 애플을 사는게 당연하게 되었지? 

1. 맥북 유저라 인터페이스에 익숙하니까? --> 더 오랜기간동안 윈도우즈 썼음

2. 예뻐서? ->> 비슷한 디자인도 많이 나왔음. 거기다 난 정들면 다 좋아보이는 타입인데.

3. 광고에 세뇌되어서???? 


뭐 옷이나 가방도 돈이 없어서 

브랜드따지는 편이 아니고, 솔직히 너무 좋은 거 가지고 있으면 흠집이 가거나  분실하면 속상함이 크더라고요.(라고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

그런데 주변에 애플이 아닌 태블렛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애플이 좋아보이긴 해요. 기능적으로 뛰어나서 좋아하는 건 아닌게, 써봤어야 뭘 알죠. 

그냥 예뻐서 좋나봐요. 그런데 그냥 예뻐서 사기엔 가격이 절대 착하지가 않죠. 


소유물보다는 사람이 명품이면 된다는 주의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제 자신이 좀 속물스럽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매일 곁에 둘 물건인데 맘에 안드는 거 사서 

쓰는 내내 찜찜한 느낌을 갖게 되고 싶지도 않고요. 

이왕이면 기분좋게 쓰고 싶죠. 


하지만 아이패드미니를 사면

남들 다 가지고 있는거 나도 (따라) 산 것 같은 느낌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또 케이스나 키보드를 특이한 것으로 사고 싶게 되겠죠.

하지만 예산이 없으므로, 저질 센스로 이니셜 스티커같은 걸 붙일지도 몰라요ㅠㅠ


정리해보면

제가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결말은

난 애플이 좋은데 애플이 유명 브랜드가 아닌 상황에서

나 혼자(!) 애플을 구매하고 맘에 들어하며 잘 쓰는 것이 되려나요 @.@ 


여기까지 쓰다보니

아무도 안쓰지만 정말 맘에 드는 브랜드틀 하나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글도 삼성도 아닌 떠오르는 신생기업이 내놓은 타블렛 어디 없나요? 

아무튼 하나 사긴 사야합니다.

지금도 듀게만 하는데 맥북의 팬은 미친듯이 돌아가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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