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이 좀 산만하네요. 별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 YG 사옥이나 연습실, 생활 풍경 같은 건 이미 케이팝스타에서 질리도록 보여줬던 건데 그걸로 또 한참 시간을 잡아 먹더라구요. 그리고 양현석 본인과 YG 소속 가수들의 인터뷰로 '우와! 너무 잔인해요!!', '피가 마르겠네요~' 이런 내용을 한참 보여주니 지겨워서 원. 아마도 제가 서바이벌 프로를 너무 많이 봤나 봅니다;

 ...라고 적어 놓고 보니 그냥 이 프로그램 자체가 케이팝스타의 스핀 오프물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_-;


- A팀과 B팀을 놓고 시청자 투표 100%로 뽑는다길래. 그리고 A팀에 강승윤과 이승훈이 있고 B팀은 다 듣보라길래 이게 경쟁이 되려나... 싶었는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니 강승윤은 어차피 솔로 활동하면 되고. 이승훈은 아직 실력이 많이 딸리니까 당장 데뷔 못 해도 상관 없고. (승훈군 죄송;;) 사실은 유명인이 끼어 있는 A팀을 제물로 듣보들로 구성된 B팀을 띄워주려는 생각으로 만든  프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었지요. 

 그리고 방금 첫 회를 보고 나니 그런 심증이 더 굳어집니다.


- 일단 B팀이 더 잘 합니다. 그리고 B팀이 더 어립니다. (그게 왜;) 그리고 꾸준히 B팀의 B.I.라는 멤버(옛날 엠씨몽의 '인디언 보이'라는 노래에서 랩 했던 꼬멩입니다)를 띄워줘요. 아. 얘가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구나... 싶을 정도.

 결정적으로 A팀은 패해도 5명중 강승윤 빼고 4명만 망하지만 B팀은 패할 경우 예외 없이 6명이 모두 망합니다. 아깝잖아요! <-


- 반면에 A팀은 아예 컨셉을 애잔함으로 잡고 가네요;; 시작부터 후배들에게 지고 시작해서 이후로 나오는 내용도 뭐 이승훈 실력 안 늘었다. 또 누구는 YG 최장기간 연습생인데 아직도 실력 별로다. 이런 얘기들과 이 사람들이 강승윤 솔로 데뷔 무대 보면서 부러워하는 장면 같은 것들.

 하지만 이 애잔함이 어느 선을 넘어 폭발한다면 최종 무대 퀄리티와 상관 없이 A팀이 이길 수도 있겠습니다. 측은지심이 팬심이 되는 일도 드물이 않잖아요. 하하.


- 어찌보면 이 프로의 관건은 양현석 사장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A팀의 이 폭발적인 애잔함에도 불구하고 B팀에 투표할 만큼 B팀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인 것 같기도.


- 암튼 이 프로가 흥한다면 아마 이승훈군은 케이팝스타 시절보다 훨씬 많은 안티를 거느리게될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실력 안 늘었네 촌스럽네 하면서 욕을 먹고 있...; 호야 친구 좀 잘 봐주세요


- 이게 이 포맷 그대로 걸그룹 버전이었다면 당연히 마지막 회까지 본방사수하겠습니다만. (쿨럭;) 시커먼 남자애들 11명 + 양현석 얼굴을 한 시간 동안 보고 나니 피로하네요. 이 프로 관련 잡담은 오늘로 끝. 우하하. <-



+ 근데 사실 덜 잘한다는 A팀도 실력이 크게 부족해 보이진 않아서, 그냥 엑소처럼 A팀 B팀 합체팀으로 굴려도 될 것 같은데. 기사를 찾아보니 양사장이 '시청자 기만 안 함. 떨어지면 절대 데뷔 안 시킴ㅋ' 이라고 공언을 했더군요. 허허허. 허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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