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말 & 연시 어택과 한국 걸그룹 끝판왕 소녀시대 컴백이라는 악재(?) 때문에 별다른 주목할만한 아이돌이 활동을 하지 않는 가운데 작년 말에 컴백했던 몇몇 꼬꼬마들이 애잔하고 성실하게 활동을 마무리하고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그룹 말이지요.

작년에 데뷔한 신인 걸그룹들 가운데 비주얼은 가장 제대로 갖추고 나온 팀이 아니었나 싶었는데, 생각 외로 별 반응이 없어 신기했던(?) 경우였습니다.

이번 곡이 3번째 활동인데 역시 아이돌 관련 커뮤니티 같은 데 반응을 보면 그냥 차분, 무관심하네요.

근데 또 이 분들 소속사가 플레디스라는 걸 생각하면 그냥 그럼 그렇지... 라고 생각할 수 있기도 해요. 이 회사가 비주얼은 잘 뽑는데 덕후 몰이엔 별 재능이 없는 것 같아서.

애프터스쿨, 손담비, 뉴이스트, 그리고 이 그룹까지 선배든 후배든 인기가 있는 없든 어느 팀 하나 비주얼 나쁜 팀도 없고, 덕후 많은 팀도 없죠. 전통인가 봅니다. -_-;


암튼 세 번째 곡만에 드디어 데뷔(?)한 윤조라는 멤버가 눈에 띕니다. 누군지 모르시겠으면 누가 제시카 코스프레를 하고 있나 찾아보시면 되구요. <-

이번 주 무대를 쭉 본 결과 다들 비주얼이 어느 정도 되긴 해도 역시 이 팀은 그냥 유아라만 믿고 가는 팀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누군지 모르시겠으면 그냥 제일 예쁜 애... 라기보단 유튜브 영상 정지 화면을 보시면 됩니다. ^^; 명수군과 함께 망한 시트콤에도 출연했었죠.



2.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제 몹시 개인적인 취향으론 작년 최고 비주얼은 이 팀이긴 한데...



문제는 물론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뿐더러 그냥 아무도 이 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 orz

작년 초에 데뷔했고 이게 작년 말에 내놓은 네 번째 곡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존재감 제로;

아니 하다 못해 양지원의 미모라든가, 김보아의 캐릭터라든가 뭐 이런 부분들은 꽤 괜찮아 보이는데. 저만 그런가 봅니다. 

이번 노래 괜찮은데... 난 맘에 드는데... 라면서 혼자 슬퍼하고 있습니다. 쿨럭;



3.

그러고보면 걸그룹 흥행 막차를 탄 그룹은 이 팀인 것 같아요.



이미 레드오션으로 보였던 걸그룹 시장에 s.e.s & 핑클 스타일을 마구 조합해서 복고풍 아이돌로 덕후 몰이에 성공했었죠.

딱 그 지점까진 참 잘 키우고 있었는데 위의 저 곡 반응이 애매해지면서 좀 정체된 느낌이긴 합니다만. 

뭐 그래도 크게 삽질 안 하면 조금씩 천천히라도 계속 크긴 할 거라고 봅니다.

다만 아직까진 연말 임진각 무대에 곡 길이 잘라서 서야할 위치이니 확실히 떴다고 하긴 애매하긴 하네요;



4.

이미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었지만,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메인 보컬 제아가 드디어 솔로 활동을 하는 중입니다.




정석원 작곡이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이 '꿈에2' 라는 느낌인데. 아무래도 '무슨 무슨 노래 2같다' 라는 얘기 듣는 곡들 중에 원곡(?)을 뛰어넘는 건 드물죠.

이 곡도 마찬가지 같긴 한데... 벌써 '꿈에'가 11년전 곡이라서요. (세월이여. orz)

굳이 비슷하다고 지적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또 그 노랠 모르는 젊은이(쿨럭;)들에겐 별 관계 없이 좋은 곡으로 들릴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암튼 워낙 실력 좋으신 분이니 목 관리 잘 하셔서 활동 잘 마무리하시길.


+ 옛날 옛적 이 분이 '불후의 명곡2' 캐스팅을 거부해서 이후로 kbs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찬밥이란 소문이 있었는데. 참으로 우연히도 이번 주 '불후의 명곡2'에 제아가 출연을 했었군요. 루머가 사실이었나(...)



5.

그리고 이 주의 주인공, 소녀시대의 컴백 무대들




(컴백 첫 주 타이틀곡 무대는 퍼포먼스 중심의 립씽크 무대. 라는 게 요즘 sm의 공식인 듯.)


워낙 팀이 인기가 많다 보니 타이틀곡이 좋은지 나쁜지가 화제가 되며 그게 기사화되고 그 와중에 무려 '이 곡은 이러저러한 의도의 곡이고 좀 어려워서 그렇지 나쁜 곡이 아니다'라고 해명해주는 기사까지 뜨는 희한한 광경을 보고 있습니다. (쿨럭;)


그냥 제 감상은 첫 인상만큼 나쁘지 않다... 라는 정도입니다. 워낙 기승전결 단정하게 깔려 있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기본적으로 취향과 어긋나는 곡이긴 합니다만;

산만하단 느낌은 여전하긴 하지만 뮤지컬식으로 구성한 무대 연출을 보고 있노라면 납득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또 뒤섞이고 반복 활용되는 파트들 부분 부분들은 매력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귀에 잘 꽂히구요. 또 많이들 괴상하다고 지적하는 가사도 딱 딱 포인트가 되는 부분들은 금방 외우고 따라하도록 생각외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느낌도 있고.

당장 제 가족분만 봐도 '노래 이상해! 노래 구려!' 라고 비난하면서 계속 따라 부르고 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힙합 '스타일'은 여전히 sm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긴 한데, 데뷔 6년차의 컨셉 중시 걸그룹으로서 이제 이런 것도 한 번은 해줘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비슷한 짬밥의 카라를 봐도 딱히 신선해 보일 컨셉이 없어서 섹시 무리수를 던진다거나 하고 있으니. orz



6.

그래서 카라는 오늘 도쿄돔 콘서트를 마쳤다는 게 결론입니다(?)



뭐 조만간 영상이든 뭐든 올라오겠지요. 허허.



7.

아마 인피니트도 오늘 자정 넘길 정도에 티저 영상이든 뭐든 공개하지 않을까 싶구요.



사실 이 사진은 별로 맘에 안 들긴 하지만



이렇게 매우 몹시 대단히 짤막하게나마 곡을 들으니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흠. 11일이니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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