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혁명 시대의 영국 노동자들이나, 중세 유럽의 봉건제 하에서 농노로 살던 사람들은 그 당대에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인식했을지 이따금 생각해보곤 해요. 아마 그들은 그 체제에 전혀 불만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수도꼭지에서 물을 내려받듯이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 때의 상황과 지금 한국의 상황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생각해보면, 세계적으로 역사의 진보라는 것 자체(역사의 진보라고 믿고있는?)가 지금까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인지 새삼 놀랍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프랑스 혁명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 정말 아리송해졌어요. 현실은 영화보다 더 극적이라고 누가 말했던 것 같은데, 정말 그럴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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