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1.07.27 23:49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조회 수:1356

1.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만화들을 몇 권 읽었습니다.

몽롱하고 산만하고, 뭐 별다를 것은 없습니다.

중국신화와 서양 동화를 재생산하는 문화의 변방국의 떼루와르의 차이.

(뭐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걸 읽으면 오타쿠가 된다고 표지 어딘가 써있으니 전 이제 오타쿠(응?)

 

2.

예스 쉐프를 보고 있어요.

전 서바이벌 프로들에서

그 놈의 주눅들은 벌받는 표정을 보는 게 참 싫어요.

그러니까 고등학교때 선생들이 일렬로 세워놓고 때릴 때

애들이 짓는 - 저 포함 - 그 비겁한 표정.

차라리 헬스키친에서 잔머리 굴리는 서양인들이 더  나아 보인다는.

우린 너무 착해요.

 

3.

유르겐 텔러의 사진전을 다녀 왔어요.

상업성과 삐딱한 시선, 약간의 깊이, 유머러스한 섹스가

참 팬시하게 나열되어 있는데

이정도면 됐다 싶어요.

3만명이나 봤다고 하더군요.

영화 3만명 들기도 참 힘든데 말예요.

 

4.

휴가 계획을 짜고 있어요.

점심에 하동관가서 낮 술 한 잔.

이런 식의 휴가 아니면 못할 서울 산책.

그런데 이것도 녹록치 않네요.

비는 온다 그러고

아니 오면 더울 것이요.

 

5.

어젠 제가 사는 반지하도 아닌

완전 지하방에 물이 넘쳤어요.

대충 퍼내고는

머리를 굴려 옷걸이 철사를 펴서 배수구를 뚫는데 성공.

아무도 고생했어! 힘내라고 해주지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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