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화단 밖으로 떨어진 고양이 얘길 했었죠. 오전 중에 어미가 도로 물어갔다는 얘길 듣고 안심했어요.

점심먹고 녀석들 있는 델 슬쩍 들여다보니 (제일 안쪽)엄마-애기 넷-아빠(바깥쪽) 이렇게 여섯마리가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더군요.

바깥쪽에서 으르렁대던 게 아빠였어요. 그럼 아빠가 도로 물어온거겠구나. 그나저나 애기가 갓 태어났을 때라 그런가? 고양이가 원래

이렇게 가족 단위로 낮잠자고 그러는 동물인가!!!! 엄마아빠가 안쪽과 바깥쪽에서 새끼를 가운데 낑겨놓고 품어주는 느낌의 대형으로 자고 있어서 감동.

으갸아아아악하며 눈치없이 핸드폰 들이대려니 아빠는 슬금 일어나서 마실나갔어요. 맛있는 거 구해와야해!!

아빠는 거친 털에 우락부락 굵직굵직하게 생긴 고등어태비, 엄마는 삼색이인데 꽤 미묘네요. 고양이는 아빠 다른 애기를 낳을 수 있다지만

이 네마리 애기는 모두 한 아빠 아래서 태어났다는 느낌이 들어요. 부부금슬이 좋아봬!!

애기 중엔 삼색이가 하나도 없고 치즈태비 둘, 고등어태비 둘. 이 화단에 얼마나 오래 자리잡을진 모르겠지만 내일은 주식캔 두어개 갖고

와서 들이밀어 줘야겠어요. 으흐흐 꼬물이들. 아고 예뻐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79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5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698
54 이건희 회장 똥꼬 헐겠네요. [10] 닥터슬럼프 2011.10.06 4848
53 2011년 천조국 야구 리그 마지막날. (부제. 1년중 가장 슬픈날) + 뜬금없는 홍어드립. [4] 쵱휴여 2011.09.30 1617
52 [슈퍼스타 K] 간단 다시보기 (합격자 일부 스포일러) [11] 닥터슬럼프 2011.09.24 3852
51 명진 스님 말 진짜 멋잇게 했네요 [6] 가끔영화 2011.09.21 3048
50 [바낭] KBS에서 방금 방영한 탑건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11.09.14 1732
49 [듀나인] 한예종 방송영상과 진학 준비 관련 질문입니다. [4] 나오 2011.08.31 3922
48 에일리언 비키니 두 줄 평 [3] 오키미키 2011.08.25 1796
47 김태권- 십자군이야기 3권 [13] 룽게 2011.08.03 2089
46 [bap] 2011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프린지페스티벌 대박!!) [2] bap 2011.07.08 1650
45 [듀나인] 프랑스어 기초문법 독학은 가능한가? [3] 지루박 2011.06.28 2054
44 집에 가고 싶지도 않고 딱히 누굴 만나고 싶지도 않을 때-동네1 [10] Koudelka 2011.06.24 3741
43 상상을 초월하는 카다피, 정부군에 비아그라 주고 성폭행 지시 [5] chobo 2011.06.10 2789
42 인생의 밑거름 [2] 충남공주 2011.06.01 1449
41 서태지, 이지아 소송취하 거부‥법적 분쟁 재시작 [13] 에이왁스 2011.05.17 4777
40 소소한 말장난 개그 모음. [14] 남자간호사 2011.05.17 16141
39 [게임잡담]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 / L.A. 느와르 /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속편 (수정했습니다;) [14] 로이배티 2011.05.14 1655
» 화단 밖에 떨어졌던 새끼고양이는 아빠가 도로 물어갔네요. 고양이 가족 낮잠 사진:> [3] Paul. 2011.05.03 2868
37 할아버지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6] sweet-amnesia 2011.05.03 1925
36 [스포일러] 로열 패밀리 대망의 피날레 [10] 로이배티 2011.04.28 2975
35 [바낭] 소니의 망신살 / 악명 높은 시간 여행 게임의 신작이 옵니다 [3] 로이배티 2011.04.27 23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