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듀게 회원님들 추석 연휴는 모두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방콕 아니 병실에 있었으니까 병콕인가요 아주 편안한 추석을 보냈습니다.

 

병원에 있어도 추석이라고 나물도 나오고 떡도 나오고 튀김도 주더군요.

 

어제도 방장 아저씨와 시국을 논의하며 TV조선 뉴스를 함께 보고 있었는데(혹시 종편에서 시청자 모니터 요원같은거 뽑으면 알려주세요 전국 1등 자신 있습니다) 오늘부터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하길래 물리치료실이 있는 8층에 올라갔는데 아 글쎄 님은 재활병동1로 가셈 하는게 아니겠어요.

 

아니 물리치료실은 바로 코앞인데 재활병동은 또 어디야라며 씩씩 거리면서 휠체어에 가속을 붙여 도착했더니 여기저기서 헉헉 거리는 숨소리와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말겠다는 의지가 입구에서부터 저를 기선 제압했습니다.

오늘 처음 왔다고 하니 저기에 올라가서 누우세요 하더니 무릎을 무슨 기계에 넣습니다. 알아서 천천히 무릎을 궆혔다 폈다 해주더군요. 다들 힘들게 나와의 싸움을 하는데 이거 너무 날로 먹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때쯤 이제 내려오시고 월요일 부터 매일 오라고 합니다.

 

85도에 적응이 다 되면 다음은 75로를 한다는데 뭔가 거대한 미션을 부여 받은거 같아 가슴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이상 LA 뚱땡이가 리그 우승을 하고 고기 파티를 하는데 응원조차 하지 못하는 달빛처럼이였습니다.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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