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향이 경주입니다.


여차저차해서 지금은 서울 성북구 모처에 살고 있지요.


총선때 부재자투표 신고기간이랑 투표기간을 헷갈려서 홀랑 날려먹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꼭 해야겠다! 라고 가서 부재자투표 신고서를 당당히 작성해서 


이의있...이 아니라 신고했소!를 외치며 접수를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놈의 투표용지가 안 날아오더란 말입니다. 제가 하숙을 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받았거든요.


해서 인터넷을 뒤져서 어떻게 어떻게 찾아보니 나오라는 성북구는 '님 이름 우리 인명부에 없는데?'를 외치고 있고, 뜬금 없이 경주에서 '님 부재자 1xx번 등록됐다카이'를 외치고 있네요.


이게 뭐야...


가능성은 두가지 중 하나겠지요. 제가 부재자 신고서에 주소를 뭔가 거꾸로 적었거나, 아니면 행정착오가 있었거나.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주민등록지를 경주로, 거소지...그러니까 투표용지 받는 곳을 성북구 ㅇㅇ동 모처로 적어놨단 말입니다.


이젠 성북구 선거관리위원님의 자비를 그저 바랄 뿐...


경주에서 태어나 서울 사는 사람이 부재자투표하러 경주 내려가는 거지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굽어살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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