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때문에 멘붕..

2012.05.29 00:17

dlraud 조회 수:1691

수업넣기전에 실러버스에 있는 소설 한 번 들쳐볼 걸ㅠㅠㅠㅠㅠ 후회중입니다.

 

중간전까지는 시 배우느라 고생했는데

 

토머스 핀천....ㅋㅋㅋㅋ

 

차라리 시가 더 이해하기 쉽군요..

 

전 왜 이게 그렇게 대단한지, 교수님이 열광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아니 일단 해석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니까

 

그래요, 교수랑 평론가랑 문학도들은 진짜 뭔가 이해가 가고 멋있으니까 좋아하는 거겠죠? 그렇죠? 아하하하

 

 

교수님이 너무 멋있어서, 드문 제대로 된 토론식 수업이라 막학기에 넣었는데 흐흐흐흐

 

진짜 책 들고 읽다가 그 제본된 책등을 잡고 반으로 북 찢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한 오분?마다 들어요-_-

 

책소개 읽다가 이 작품-제 49호 품목의 경매-가 핀천의 가장 재밌고 대중적인 소설이란 문구에 경악. 하지만 덕분에 교수님을 조금 덜 미워하게 됨.

 

 

번역본을 읽어보면 어떨까 싶어 김성곤 님이 번역한 거 봤는뎅ㅋㅋㅋㅋ 뭐 이걸 읽으나 영어로 읽으나 똑같네요^^

 

번역이 별로인가싶어 약력을 보니 핀천 연구로 박사 학위 받은 분이네.. 연구해도 원래 그냥 이렇게 읽히는가부다....

 

원문과 비교하면서 보는데 좀 튀었던 부분이 하나.

 

주인공이 빈민이나 마찬가지인 노인에게 십달러를 줘요,

 

"Bitch," said the sailor, "Why didn't you wait till he was gone?" -> "제기랄, 이 녀석이 가버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시지 않고"

 

 뭐하러 이렇게 순화했을까요 흠.

 

 

하지만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내일모레 이걸 발표해야 하는데^^ 뭐 해석이나 준비도 문제지만

 

문학 발표를 영어로 처음해봐요, 그리고 영어를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발표할 능력은 안되요. 교포나 외국인도 많은 수업이라 다들 잘하는데...

 

억지로 준비할래도 당장 대본 자체를 못 짜겠어요ㅋㅋㅋ 계속 똑같은 단순한 문장구조의 저질 영어ㅋㅋㅋㅋ

 

이틀전부터 한시간마다 한 번씩 그냥 포기할까? 포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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