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5 23:12
1.
어쩌다보니 1주일간 게시판에서 너구리를 소재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별 거 아닙니다. 하지만 기왕 시작한 거 끝은 보려구요. (왜;)
뉴스 본 얘긴 학생들에게 안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한 녀석이 뉴스 얘길 조심스럽게 물어보더군요. '선생님, 뉴스 보셨어요?'
그래서 그냥 '응. 봤다. 괜찮아. 다 먹어버릴테다!' 라고 답했더니 졸지에 제자들의 선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좋은 교사가 되었습니다. 훗.
그 발암 물질이라는 게 실제론 매우 경미한 수준이라는 후속 뉴스에 대한 얘긴 당연히 해 주지 않았습니다. -_-v
꼭 그럴 필요 없잖아요? 발암 물질에 겁 먹어서 라면 멀리하게 되면 갸들 건강에도 좋은 거고 뭐(...)
그리고 오후 쯤에 행사 관계로 학교 강당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화단 쪽에서 역하고 강렬한 냄새를 맡았어요.
상한 소변 냄새 같기도 하면서 참 불쾌한 냄새였는데, 그런 냄새가 날 장소가 아니라 어리둥절해서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제 발치에서 2m 정도 떨어진 곳에 너구리 시체가 있었습니다.
죽은지 오래 되었는지 이미... 뭐라고 해야 하나. 움푹 가라 앉은 듯한 모습... 아니, 쓸 데 없는 디테일은 그만 두고요.
이 주변에 원래 너구리가 간간히 보이던 터라 신기할 것까진 없긴 한데, 그 위치가 좀 쌩뚱맞아서 어찌된 일인가... 하고 잠시 궁금해해봤지만 뭐 알 길은 없겠고.
그냥 세상을 떠난 너구리님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다음 생엔 급식소 잔반보다 맛있는 먹거리 많은 곳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2.
무려 공중파에서 한 시간 정도 분량의 카라 스페셜 방송을 내보냈지만 아는 사람이 덕후들 뿐이라는 슬픈 현실에 분노하여
무의미한 개그짤로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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