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일단 재미있게 보고 나왔는데도 시시콜콜 딴지를 거는 글이라 "쩨쩨한" 불만들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영화의 재미를 크게 방해했다거나 뭐 그런건 아닙니다.


i) 만화가라는 직업세계를 다루는데 아... 어...음... 

책장에 뉴타입이 한권만 생뚱맞게 꽂혀있다던가 대중없는 만화취향에다가 벽보에 붙은 브로마이드가 왠 月野定規 씨(일본 성인만화가)의 단행본 표지를 인쇄해서

붙여놨던가 했을때 아..저건 좀.. 했어요. 일코가 아니라 오덕후 코스프레를 보는 느낌이랄까. 타블렛 없이 순수하게 연필로만 그리는 장면만 나오는건

뭐 요즘 세상에도 아날로그 좋아하는 분이 있긴 한데 잉크에 펜촉 하나 없는 책상(+컴퓨터도 없는 생각)이라던가 피규어가 단 하나도 안나온다던가..


어.... 좀 그랬어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만화가는 저런건가?'


ii)그 최강희의 캐릭터가 '섹스 한번도 안해본 섹스 칼럼니스트' 라고 하지만 음.. 현대 출판물을 무시하는 경향 이랄까? 사실 실제로 성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앞으로 할' 사람들이 가지는 지식의 차이가 크게 있을까 싶어요. (대한민국에서 불법인) 포르노 그라피나 음란만화가 아니더라도 18금 딱지가 붙어있지 않은

각종 문학작품(무라카미 류 선생님의 그 작품들이라던가..-_-;;) 만 봐도 저러지는 않을건데 싶은 게 있었어요. 물론 그런 생각을 하면 이 영화의 마스터피스인

"최강희의 맥심 따라하기" '귓바람'신공 이 나올 리가 없으니까 그냥 의미없는 투덜거림이네요.


iii)중간에 스토리 이야기를 하는 카페에서 주인공 커플들이 야한 이야기 하니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그 장면...이 제일 어처구니 없었어요.

고작 저 정도의 이야기를 한다고 사람들이 저렇게 쳐다 보나요? 큰 소리로 떠들진 않지만 평소에 여자친구들이랑 농담하는 수위의 딱 10%도 안되던데.

사실 이 영화가 18금을 받은 이유가 석종현님이 그린 그림 빼곤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 너무 아쉽죠. 농도짙은 러브신 같은거야 (아무도 기대하지 않지만)

수위높은 성적 농담들을 주고받는 시츄에이션을 얼마든지 더 웃기고 쎄게 나갈 수 있었는데 아쉬웠어요. 


iv)현실에도 "한번만 같이 작업하면 대박나는 스토리 작가"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영화보다 훨씬 더 시궁창이죠.


v)매우 친한 친구들 중 하나가  요즘 성인 동인만화 판매전 준비중인데 이 자리를 빌어서 응원하는 바입니다. 정작 그 친구는 요즘 바쁘니

야한 농담의 빈도가 줄어들었어요. 친구야. 힘내라. ㅠㅠ


이상 매우 쩨쩨한 투덜거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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