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새 노트북이 좋긴 좋네요

2020.08.12 05:29

노리 조회 수:840

원랜 영화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새 노트북이 와서 이리저리 만지고 플레이해보고 나니 감격이 몰려와서 적습니다 ㅋ


에이서 노트북을 7년째 아무 탈없이 잘 쓰고 있지만(게임 안함) 간단한 영상 편집 작업을 위한 더 윗급의 노트북이 필요해져서 장만하게 됐어요. 아 근데 이거 참 성능 차이가 ㄷㄷㄷ. 좋은 점 

1) 구 놋북에는 백라이트가 없어요. 새 놋북에 백라이트 들어오는 게 좋아서 괜히 꺼봤다가 밝기 조절도 해봤다가, 헤헤. 편리하네요! 

2) 주사율, 색재현율 차이: 내장그래픽 외장그래픽의 차이도 있겠고, 새 놋북이 모니터 밝기나 주사율. 색재현율이 배로 좋은 거라 아쿠아맨 틀어놓고 비교해보니 확실히 색감이며 선명도 차이가 무지 크네요. 가끔씩 서브로 쓰고 있는 벤큐 모니터와도 궁합이 맞고요. 거기다 요즘에 눈이 침침해져서(...) 구 놋북의 화면 밝기를 제일 밝게 해놔도 화면이 좀 어둡고 잘 안보였었거든요 ㅠ 

3) 모니터 크기 차이. 13인치와 15인치의 갭은 역시 크네요. 

4) 오디오 차이: 구 놋북은 오디오 출력도 작아서-어느 순간 작게 느껴짐-소리 조정을 제일 크게 해도 충분치가 않더라구요. 새 놋북은 하만카돈 스피커. 소리도 크고 만족. 


새 놋북이 오면 구 놋북은 팔려고 했었죠. 바로 몇달전에 외부 보호스킨도 간지나게 붙여주고, 칼라 키스킨으로 교체도 하고, 배터리도 정품으로 새로 갈고, 램도 16기가로 업글했는데 ㅠ 근데 팔아봤자 중고가 30정도 하려나요. 못잃어.. ㅠㅠ 노트북을 나름 관리하는 편이긴 하지만서도(윈도 업데이트 열심히 하는 정도? 가끔씩 안쓰는 프로그램, 파일 정리하고요) 7년간 큰 에러없이 작동해준 녀석이 고맙기도 하구요. 어차피 15인치 새 놋북은 도저히 들고 다닐 물건이 아니기도 해서 이걸 시즈모드로 놔두고 오래된 녀석은 휴대용 서브 노트북으로 갖고 있으려고요. 


노트북도 2대인데 제게는 투인원 태블릿도 있죠. 이것도 에이서에요. 얘는 몇해전 '나도 태블릿이란 걸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중고로 구입한 거에죠. 가끔 멀리 여행갈 때, 아님 웹툰이나 이북볼 때 씁니다. 가성비 외길 인생이라 대기업 제품은 휴대폰조차 써본적이 없네요. 지금 쓰는 폰은 7년째 사용중인데 티맵도 이용하고 여지껏 잘 쓰고 있어요. 망한 회사 제품이라 안드로이드 버전업이 안돼서 몇몇 못쓰는 어플이 있는 것 빼고는요;;


폰말고도 개인 디지털 디바이스가 3개라니 뭔가 옳지 않은 것 같고 엄청 사치하는 기분임미다. 지금은 즐기겠어요. 근데 슬쩍 부담도 됩니다. 물건을 정붙여 오래 쓴다는 건 그만큼 관리를 해줘야 되는 거라. 여기에 쓸데없이 에너지나 시간을 많이 뺐기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앗, 제가 산 놋북은 레노버 리전5에요. 아직 무거운 작업까지는 안돌려봤지만 전반적으로 발열도 괜찮고 소음 진짜 없어요. 키패드 구성이 비슷한 사양의 놋북 중에선 갑(한성은 숫자 키패드가 따로 없음), 키감도 매우 좋고, 디자인도 심플하고, 백라이트 색상도 화이트 뿐이라 여러가지 색으로 요란하지 않아서 좋고, 모니터 베젤 가장자리에 고무가 둘러져 있어 이게 자판과 모니터 사이 아주 약간의 유격을 줘서 모니터에 키보드 자국이 남지 않는다고. (몰랐던 부분인데 리뷰보고 확인해보니 진짜 있더라구요. 맥북이 이렇게 돼있다고 하던데요.) 


프리미어 돌리면 튕긴단 얘기도 있고, 사소한 버그도 좀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좋아요. 

적어도 오늘까지는 햄보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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