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한테 빈정상하기

2010.12.26 15:55

ageha 조회 수:2762

좀전에 동생한테 빈정상하고...내가 속이 쫍은건지, 쟤가 너무한건지에 대해서 생각중입니다. 좀 판단해주세요.

 

점심을 가족과 함께 나가서 국밥집에 갔어요. 밥 잘먹구, 부모님께서 롯데백화점에 볼일이 있다구 하시길래, 내려 드렸죠. 그리고나서 국밥을 먹고나면 커피가 땡기더군요.

 

을지로길이길래, 동생(운전중)에게

 

나:야, 명보극장쪽에 잠깐만 들리자.

 

동생:왜?

 

나:아, 잠깐 들려서 커피사게.

 

동생:어우씨.그냥 집에가서 다시 나와.

 

나:뭐?

 

이러는 사이에 그냥 달려서 집방향으로 가버리더군요. 순간 빈정이 확 상하는거에요. 그냥 가는길에 들리면 되지, 이 추운데 집에도착해서 내려서 다시 나오라구? 하는 생각이 들면서 평소에 나보고 성격드럽다, 누난 배려심이 없다 그러면서 있는구박없는구박 다 하더니, 지야말루 배려없는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백번 양보해서 익숙치않은 엄마차를 운전하느라 신경이 쓰여서 그랬다칠려도, 내가 지한테 커피를 사달랜것도 아니구, 내가 지보고 커피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아니구, 잠깐 가는길에 그 앞에 들려달라는 건데...그게 그렇게 신경질을 부려가면서 굴 사안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빈정이 있는 대로 상해서....별일 아니네~ 하시겟지만, 원래 빈정이란게 별일 아닌걸루 상하는거 맞죠? 그냥 어딘가에 좀 얘기하고 싶었어요. 아우...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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