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순보] 여러가지..^^

2013.08.21 01:43

쿠나 조회 수:176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쿠나입니다.

이야 이제 저녁이 되면 가을이 성큼이네요. 바람에 찬기가 서려있는게 이렇게 또 하나의 계절이 가고 오는구나~ 싶습니다.

저번에 제 처음글은.. 주체안되는 덕후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ㅋㅋ

벌건 대낮에 읽으니 저역시도 부담스럽더군요  딱 한분이지만 댓글 남겨주셔서 저 정말 감격 (이자리를 빌어 poem II님 감사해요><)

나름 실패요인을 분석해 본 결과, 이런식으로 하면 계속 외면받을거란 두려움에 ㅎㅎㅎ

이제 주기적으로 제 덕후본능을 발산해 좀 더 소통가능한 덕후로 거듭나려구요.

그런 의미에서 평소 '주간아이돌' 애독자이며 '월간육아' 매니아인 저에게 알맞은 형식은 뭘까 고민해봤고

결과적으로 순보(旬報)를 발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순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실지 모르겠지만, 전 지금 수험생이라 그런지 '한성순보'가 제일 먼저 생각났어요~

뭔가 매일쓰기엔 덕력소모가 크고, 주간으로 하기엔 정보가 부실할 것 같고, 월간으로 하기엔 제 열정이 넘쳐날것 같아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쿠. 역시나 창간사부터 길어짐..;

 

그럼 본격적으로 순보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현재 20대 후반의 끝을 달리고 있는 ^_ㅜ.. 공시생입니다. 자의로 시작한 공부가 벌써 8개월째, 9월 서울시 시험만 앞두고 있네요.

카운터를 보니 이제 D-17 헐..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근데 이러고 있..) 지난 7월 시험을 분수령으로 많은 고뇌와 시련이 있었고 지금은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 상태입니다~ㅎㅎ

으라찻! 하면서 좀 더 길게 시야를 보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이것저것 어차피 일하면 하고싶은거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새 전례없을 정도로 덕력을 발휘하면서 이곳저곳 싸돌아 댕기고 여러책 읽고 그러는 중입니다. 흠흠.. 그럼 부끄러우니까 이정도로 마치고,

앞으로 순보에서 다룰 내용은 두서없을지 모르지만 대체적으로 3가지 정도는 크게 전달하려 합니다.

ㄱ. 제 근황(ㅎㅎ..이거뭐라 말하기가 쑥쓰러운데 간단명료하게 전달하자니 더 민망하네요)

ㄴ. 현재 쿠나에게 핫한 이슈와 정보들

ㄷ. 책이나 음반 소개

간단하게 이정도가 될거 같구요. 그외 기타 잡다한것들은 대강 그때그때 달라질것 같아요.

 

그럼 ㅎㅎ 그 역사적인 창간호 시작하겠습니다.

 

ㄱ. 박물관 좋아하시나요? 저는 '관'이 들어가는 공간은 다 좋아해요. 도서관도 미술관도 뭐 박물관은 말할것도 없이요^^.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반기 청년멘토를 선발 했는데, 작년까지는 대학생으로만 구성됐던게 올해부터 '청년'이란 이름으로 만 30이하 대학생이상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한 시스템으로 바껴서 다행히 저도 탑승완료! 오늘 앗 이제 어제 첫 멘토 교육이 있었습니다.

아 정말 좋았어요. 졸업하고 이렇게 빡빡한 일정(아침 9시부터 저녁6시까지)으로 강의를 들어본게 근 1년이상 된지라 중간에 의식의 흐름을 놓았던 25분여를 제외하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특히 좋았던것은 교육받고 점심시간때 앞서 배운 유물들을 휘리릭- 하고 그자리에서 둘러볼수 있다는 점! 강의 중에 재미있었던 점은 학예연구사님들이 강의하시는데 '아시다시피'란 말을 되게 많이 사용하신다는 점 근데 모르는게 더 많았던 저는 그때마다 어색한 웃음만... 나중엔 '내가 저걸 다 알면 지금 석사과정을 밟겠지요'하는 하극상의 심리가 ㅎㅎ 마지막 한시간남짓은 전시실을 직접돌며 현장교육이 있었는데 이게 정말 백미. 내일도 너무 기다려 집니다.

 

ㄴ. 최근 트위터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려면 관두라는데, 공부하다가 시작한거라 지인들에게도 함구하고 덕분에 제 소신껏 활동하고 있네요. 근데 다들 한창 트위터 트위터 할때는 안보다가 조금 뒷북처럼 빠져들어서, 이젠 하루에도 몇번을 트윗질하다 절친한 H양에게 경고 듣길 수차례. 사랑의 매로 정신차리고 적어도 사람들과 있을때는 자제하려고 합니다. (화장실 가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참 이 트위터란 것의 매력이 뭔고 하니 그 엄청난 정보력. 정말 빠져듭니다 ㅎㅎ 이것저것 신나고 참여하고 싶은 행사가 많으면 하루에 열개 이상. 몸이 열다섯개 정도는 되야 이 모든걸 소화하겠지 껄껄 하며 이제는 좀 걸러서 지원중입니다. ㅎㅎㅎ (덕력의 원동력은 트위터)

그 중 몇개 소개해보자면 <시민문화 연극교실> http://sculture.seoul.go.kr/archives/24100 : 수강료 무료(여기 별점 5개), 서울 거주민 누구나 프로그램이 3개 있는데 관심있는분들은 헉.. 서두르셔야 내일 21,수요일까지 마감이네요. 전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연극의 탄생' 너무너무너무 참여하고 싶은데 ㅠ_ㅠ.. 학원시간표와 겹쳐서 일정에서 아웃 눈물을 삼켰습니다. 혹 듀게에서 하시는분 있다면 나중에 공연하실때 불러주세요! 관람하러 가겠습니다!! ㅎㅎㅎ

다른 하나는 <오카쿠라 홈페이지 이벤트> http://okakura.or.kr/open_event : 일본 오카야마 시와 구라시키 시가 새로이 오카야마시로 합쳐지는가봐요. 응모에서 당첨되면 직접 여행권이 주어집니다. 이건 해보니 좀 번거로운 단점이 있네요(페북에서 좋아요, 친구 멘션도 해야하네요) 응모는 9/3일까지 여유있어요~

 

ㄷ. Music is my life 라고 하면 좀 느끼한데, 음악 듣는거 좋아해요. ㅎㅎ 장르도 뭐 이왕이면 다양하게, 최근 듣는 앨범은 나카시마 미카의 <Real>과 승리의 <LET'S TALK ABOUT LOVE>이에요.

미카라고 하면 혹시 'love today', 'big girl'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그 미카도 좋지만, 역시 제게는 '눈의 꽃'의 원곡을 애절한 음색으로 불렀던 나카시마 미카죠! 앨범발매는 올해 1월이었는데, 이제서야 찾아듣고 마지막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중입니다. 좋아요. 음색이 정말 편하고 그 특유의 맹맹함(;;;)이 좋습니다. 듣다 잠들기에도, 자다 깨서 듣기에도 너무나 매력적인 음반이에요. 승리군은 빅뱅에서 솔로로 나온다 했을때 처음에 뭐야? 했는데 'strong baby'에서 강렬한 어택. 이번 앨범 특히 GD가 참여한 'let's talk about love' 좋아요. 지디빠겸 소시빠 동생한데 오도방정 떨면서 들어봐 들어봐 했는데 막상 동생은 시큰둥하게 '지디가 원래 소시곡 샘플링 많이떠' 해서 김빠졌... 여튼 좋습니다. 재밌어요. YG식 유머(?)랄까 그런 부분도 잘 살아있는 앨범 같아요.

 

으햐. 이거 뭐.. 전에 첫 글쓸때도 꼬박 1시간 걸렸는데 이번에도 역시나..ㅋㅋㅋ ㅠ_ㅠ 에라이..

이제 내일 일정의 압박을 느끼며 잠들어야 하네요 덕력은 남으나 시간관계상

낼 아침엔 오늘보다 더 일찍나가야, 이촌역에서 박물관까지 격한 파워워킹안하거든요..^_ㅜ..

길어졌지만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당신은 인내심(박애주의 혹은 활자중독?ㅎㅎ) 종결자 인정bbb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그럼 다음 이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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