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초상화의 비밀 전시를 보고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본 전시 중에 손에 꼽는 전시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초상화 200여점이 전시되는데, 그 중 50여점이

 

교체 전시로 전시가 되어 4차례정도 교체가 되는데 그 사실을 몰랐던 고로 못 본 그림들이 아쉽습니다.

 

국내 (신라?)고려~일제강점기까지의 각종 초상화와 중국화가가 그린 조선인 초상화 몇점, 중국 명청대 초상화 몇점,

 

일본의 주요 인물 초상화 몇점, 루벤스의 '조선인' 등등이 전시되어 흥미로웠고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루벤스가 그린

 

'조선인'은 원소장처로 돌아가면서 그림의 인물이 쓰고 입었던 것과 같은 망건과 철릭의 유물과 이명기가 얼굴을 그리고

 

김홍도가 몸체를 그린 서직수 그림이 답방 전시를 한다는 것과 이순신의 5대손으로 충신, 명장으로 이름난 이봉상의

 

초상화가 일본에서 발견되어 전시되고 있는데, 그 그림의 모습이 마치 이순신을 묘사한 유성룡의 글에 나타난  “그의 언론과

 

지모는 과연 난리를 평정할 만한 재주였으나 얼굴이 풍만하지도 후덕하지도 못하고 상(相)도 입술이 뒤집혀서 마음속으로

 

여기기를 ‘복장(福將)은 아니로구나’ 하였는데” 라는 묘사와 비슷해서 현대에 그려진 대표적인 이순신의 표준 영정인

 

장우성의 충무공 영정이나 광화문 이순신 동상이 얼마나 실제 이순신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추측할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습니다.

 

아무튼 이 밖에도 '윤두서 자화상'이라든가 진품명품에서 15억원 평가를 받은 '석천한유도', 철종, 영조(연잉군), 태조, 고종

 

어진 등등이 전시되고 있습니다만서도 전시가 이달 6일까지라 보실 분들은 서두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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