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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자들이 정말 남자랑 저런식으로 대화하나요?

2012.07.03 16:39

발광머리 조회 수:4780

우선 여자끼리는 안 그러는 거 같아서요.

제가 여자인데 제 친구들하고 저렇게 대화 안해요.

소심하고 예민한 저도 저렇게 돌려 말하는거 못하는데요.

남자한테든 여자한테든요.

저 에피보고 뭔소린지 몰라서 한참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진짜 여자들이 저럽니까?

아니 무슨 여자들이 외계에서 온 생명체도 아니고 황당하네요;;

여자도 단순한데.., 이 게시물을

27hrs

2012.07.03 16:41

친구 나름이더라고요.
돌직구 타입으로 할 말 다하는 친구도 있고
조심스러워서 돌려 말해야하는 친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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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페크

2012.07.03 16:41

연애 초기에 밀당하는 어법이죠 뭐 ㅎㅎ 더 좋아하는 티를 안 내고 싶어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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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2012.07.03 16:42

남자랑 그런게 아니라 자기 남친한텐 저렇게 대하지 않나요. 제 주변 한정이긴 한데, 항상 돌직구로 말하던 친구도 남자친구한텐 빙빙 돌려말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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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규흐규

2012.07.03 16:42

아랫글은 좀 극단적인 예시 같습니다만, 여초 사이트에 올라오는 수많은 연애글 중 상당수가 저런 내용입니다. 요는 내가 눈치를 줬는데 '센스 없는' 남친은 못 알아들어서 섭섭하다, 뭐 이런 거죠. 그런데 발광머리님 같은 여자들 역시 많기 때문에(저 또한 그렇고) "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는다, 상대가 독심술사냐?"라는 식의 댓글도 제법 달리긴 합니다.

뭐 여튼 저도 성격이 급하고 직설적이라 저런 화법은 하려고 해도 못하겠는데 하는 사람도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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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er

2012.07.03 16:42

제 친구중에 저렇게 말하는 애가 있어요. 빤히 보이는데 (모종의 이유로) 받아주기 싫어서 눈치없는 척 다 넘기고 있거든요. 여자친구들끼리라 공주대접 안 해 줬다고 화는 못 내지만 아마 지금 적립중일 겁니다. 하여간에 있어요 저런 독심술 화법의 소유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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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령

2012.07.03 17:34

#camper:
맞아요. 저도 그런 친구하나 있네요. 모르는척 넘기면 신경질을 냅니다. 왜 내말을 안들어주냐고 짜증을 내면 뭐 그런거 갖고 짜증내냐고 댓거리라도 해줄텐데 그냥 이후 대화에 긴장도가 높아지죠. 피곤한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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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기돌아

2012.07.03 16:43

음 저걸 '센스와 눈치' 문제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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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마녀

2012.07.03 16:43

돌려말하는게 아니라 일부러 반대로 말하고 알아주길 바라는 식의 화법을 구사하는 여자분들을 가끔 봅니다.
일종의 투정부리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반대로 남자들도 기분이 나쁠때 "아니 괜찮아." 라던지 "됐어." 라고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가 진짜 그냥 넘어가면 좀 서운해하죠. (말은 못하지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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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머리

2012.07.03 16:44

27hrs//솔직히 말해서 내 주위에 저런 친구 있으면 좀 피곤할꺼 같네요.

차페크//알아 먹어야 밀당이라도 좀 될텐데,전 알아먹지도 못하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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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쿠키

2012.07.03 16:45

남녀라기보다는 저는 성격상 저런 화법 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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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스웨이트

2012.07.03 16:48

전 남잔데, 오히려 약간은 돌려 말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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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식초

2012.07.03 16:53

저거 나쁜거에요. 일종의 사람조종법이죠. 자기가 원하는걸 상대방에게 종용해서 쉽게 얻어내지만 나중에 무슨 일 생기면 책임은 안질려고 하는 무책임한 행위죠. 물한잔도 자기 스스로 안떠먹죠. 나중에 일생기면 네가 한거잖아? 네가 원해서 해놓고 왜 나한테 그래?라고 말하고 모든 잘못을 떠넘기고 사라집니다.
남자들 보고 눈치 없는게 아니라, 본인이 중요한 말을 안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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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식초

2012.07.03 16:56

#사과식초:
돌려말하는거랑은 다릅니다. 오해 마시기를. 상대방한테 충격을 안주면서 말하는 방법이랑, 자기가 원하는걸 상대방이 행하게 하는건 다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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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ream

2012.07.03 17:36

#사과식초:
ㅎㅎ 사람조종법. 저도 그런생각 들었더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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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익2

2012.07.03 17:03

1. 여성이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2. 항상 내 눈치를 보고 알아서 잘 하라는 공주병

3. 남녀 화법의 차이

모르긴해도 북유럽 여자들은 저런 화법을 덜 쓸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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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식초

2012.07.03 17:16

#잠익2:
미국 여성 정신과의사가 쓴 책에 보니까, 여자들은 남자보다 언어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랑하는데, 정작 남자한테 원하는게 있으면 말해주지도 않고 알아주기를 바란다. ...이거 만국공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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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티니

2012.07.03 17:48

#사과식초:
평상시에 무척 털털하고 적극적인 여자들도 막상 사랑에 빠질 때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미리 헤아려주기를 바라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놀란 적이 종종 있습니다. 남녀간의 문화적 관습의 차이인 것같아요.
외국 여자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는 모르지만, 남자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기를 원하는 모습은 똑같은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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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픽스

2012.07.03 17:04

여친은 아닌데 저런 식 화법을 구사하는 여자하고 친했었어요. 어느날 대화하다 좀 투닥거리고 나한데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했죠. 그리고 지금은 거의 연락이 끊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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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머리

2012.07.03 17:12

잠익2//맞아요. 1,2,3 번 다 공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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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배

2012.07.03 17:19

돌려말해도 다 알아듣는데 귀찮거나 안 땡기면 못 알아들은 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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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익명할게요

2012.07.03 17:35

#잡배:
동감이에요. 남녀 불문하고 저런 화법 쓰는 사람들 피곤합니다.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데 딴에는 머리쓴다고 저런 식의 조종을 하려 드는데, 좋아하는 사람이면 좀 참아주겠지만 아니라면 모른 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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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라떼

2012.07.03 20:02

아.. 결혼 5년차.. 저 시절이 그립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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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아저씨

2012.07.03 21:21

저는 저게 너무 저랑 안 맞아서 저런 사람은 애초에 그만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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