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초반부 주인님이 월세 5만원을 올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계부 작성 화면에서 보였던 각 항목의 가격이 나오는데,
위스키 13,000원, 담배 2,500원,,,,
거기에 일당 4만5천원, 약값 만원, 방세 만원, 식사 만원등이 보였는데,
담배값이 2000원이 올랐어요.
미소는 숙고끝에 집을 나와요.

영화를 보면서, 오~~~, 위스키를 꼭 마셔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을 감독이 노린거구나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미소가 처음 찾아간 큰빌딩에서 근무하던 옛친구,
그친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도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것에 이해를 못해요.

그때 생각했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우선순위가 다를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하는구나,,,라고요.

처음 방세가 얼마였을까? 방세 만원이 적혀있던것을 보면
최대 30만원 미만,,,,
약값도 30만원 미만...
(가계부에 방값, 약값이 매일 적혀 있지 않았어요..)

담배만 끊어도, 또는 줄여도 월세 클리어,
위스키를 끊거나 줄이면 더 쉽게 클리어,,,,

그런데도, 
담배와 위스키는 미소의 삶의 의미였어요.
누군가의 먹기위해 산다처럼, 그순간의 어떤 쾌감에서 만족감이나 위로감 또는 삶의 의미를 찾을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듀게님들은 어떤선택을 할까요?

저는 사실 삶에서 담배와 술의 의미를 공감하지 못하요.
그래서, 위에 언급한 것처럼 위스키나 담배를 줄이면서 쉽게 해결하려고 하겠죠...
그게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할거에요.

앗, 맞다.
영화에서 마지막에 미소는 거의 백발이던데,
점점 경제적으로 힘들어져서 담배와 위스키 대신에 약을 포기한것 같아요.
물론, 핸드폰도 포기했구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집, 차는 포기해도 핸드폰은 포기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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