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양복 바지를 세탁소에 수선 맡겼습니다. 전에 샀는데 치수가 작고 제가 심히 뚱뚱하야 입지 못했던 건데 이제 필요할꺼 같고 체중도 줄고 해서 입어봤더니 얼추 맞아서


호크 부분을 손 보려고 맡겼습니다. 원래 그 산 매장에 맡기려고 했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수가 없어서 그냥 세탁소에 맡겨버렸습니다. 


양복은 닥스에요... 전에 눈 딱 감고 샀던 양복인데 체중이 줄어 입게 되니 기쁘긴 합니다만...  좀 불안해집니다.



꼭 애지중지하는 최신형 BMW, 도요타 렉서스 2010 모델을 집안에서 막내동이 동생한테 빌려준 기분...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음대 1학년 한테 빌려준 기분... 


좋은 옷인데 괜히 엉망 만들어오는거 아닌가 싶어서 불안하지만 뭐 입게만 되도 좋겠습니다. 



2. 몇 해 전에 어머니가 마트 가셨다가 제 파자마를 사오셨습니다. (몇 년 간 애인이 없으니 애인이 해줄껄 어머니가 해주시는 변이..) 잊어버리고 쳐박아놨다가 어제 장롱


정리하면서 그걸 찾았는데 웬지 입고 싶단 마음이 용솟음 치는 겁니다. 어제 입고 잤습니다. 남들은 어릴때 부터 입고 살아서 편하고 안입으면 이상하다는데 저는 어릴때 입


고 이후 안입고 사니 갑갑해서 파자마 안입어 버릇했습니다. 근데 어제는 입을만 하더군요. 어머니는 그걸 입엇다니까.. '너도 늙었구나'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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