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아침 6시에 투표를 마치고 조조로 레미제라블 영화를 본 이후로 며칠동안 영화 속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영화를 보고 난 오전에만 해도 ㅂㄱㄴ가 당선되지 않을거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괜한 기대였나봐요.

며칠 째 혁명의 노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을 듣고, 유투브에서 10주년, 25주년 기념  공연실황 비디오를 찾아보며 나름 마음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에 런던 여행을 할 때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안 본게 너무 후회가 돼요. 

레미제라블 대신 빌리엘리어트를 봤는데, 빌리엘리어트도 재밌긴 했지만, 지금 기분으로는 런던이나 뉴욕으로 날라가서 뮤지컬만 보고 오고 싶네요 (돈도 시간도 문제지만 ㅠㅠ)

 

어쨌거나 각설하고...현재 한국에서 라이센스판 레미제라블 공연을 하고 있던데 (정성화씨가 장발장...) 혹시 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제가 영화에서 받았던 그 감동을 한국어 연기로도 느낄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이긴 한데, 현재는  대구에서만 공연하고 있네요..

대구까지 내려가서 볼 생각은 없는데 (그러고보니 전 태어나서 한번도 대구를 가 본 적이 없어요.)

내년초에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일정이 잡혀 있어서 그 때까지 참아볼 생각이에요.

 

한국어 버전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 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감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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