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레이디 가가의 얼굴을 보니, 얼굴 네 군데에 보형물을 붙였더군요.

처음엔 성형을 했나 뜨악했다가 며칠후에 다시 얼굴이 원상복귀한 걸 보니 부착한 것이었어요.

최근 뮤직비디오에서도 저 얼굴로 나왔었죠.

뭐, 성형한 게 아니라면 요즘의 레이디 가가 이미지에 잘 어울렸어요.

이번 뮤비 컨셉에도 잘 맞은 것 같았구요.

 

 

 

레이디 가가의 얼굴을 보자니, 이미 현대미술계에선 유명해진 생트 오를랑(Saint Orlan)의 성형 퍼포먼스가 생각났습니다.

1970년대 말부터 생트 오를랑은 작가 자신의 얼굴을 재료로 삼아 성형을 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수술이 시행되는 끔찍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기도 하고, 영상으로도 남겼나 그래요. 아름다워지기 위한 과정은 실제로는 매우 고통스럽고 흉물스럽죠.

성형을 통한 여성미의 부각이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를 기괴한 모습으로 만드는 작업을 통해 무얼 비판했는지 아시겠지요?

보시다시피 이상한 뿔이 이마 근처에 삽입되어 있고, 이후에는 피어싱을 비롯해 이보다 더한 괴이한 치장으로 변형시킨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사진은 약과입니다. 검색해보시면 더 심한 사진들을 볼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 가가 언니의 획기적인 빠숑이나 퍼포먼스도 다 현대미술에서 시도됐던 거라 이런 말이 되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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