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엔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저녁엔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가졌습니다.



일단 블랙 뮤지스 & 화이트 뮤지스 놀이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는 게 좀 난감하구요(...)

이 팀 답게 안무는 좀 심심하네요. 아마 야마&핫칙스인 걸로 짐작하고 있는데 덕택에 카라, 레인보우와 이 팀은 비슷한 동작들을 많이 공유...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좀 별로에요.

괜찮은 장면들을 몇 개씩 만들어 넣을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전체적인 구성은 좀 허전하거나 산만하거나 한 느낌.


근데 그래도 어쨌거나 이 팀 자체적으로는 최고의 무대 완성도를 보이고 있으니 그냥 대견해하며 보았습니다. 하하.

음원 순위는 멜론에서 추천빨로 10위~20위 사이에 머물고 있습니다만. 역시 이 팀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많이 좋아진 성적이지요. 사람이 그냥 굶어 죽으란 법은 없는 모양

연예 잡담 커뮤니티 중 여성 비중이 많은 곳을 보면 확실히 예전에 비해선 반응이 있습니다. 일단 제국의 아이들보단 성공할지도. <-


암튼 그간 노랠 거의 혼자 다 해 오던 메인 보컬 세라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멤버들의 파트를 불렸는데, 이 회사 스타일이 워낙 그렇습니다. 데리고 있는 팀들이 죄다 듣보라서-_-누구라도 반응이 좀 오는 멤버가 있으면 곧바로 노래 비중을 높여요. 제국의 아이들도 그랬고. ㅋ 그래서 이번 곡에선 여덕들에게 특별히 반응이 좋은 경리의 파트가 갑자기 무진장 늘어났지요. 뭐 노래 실력이 많이 늘어서 들어줄만 하니 나쁠 건 없는 것 같고. 노래가 끝날 땐 여전히 세라가 센터이니 괜찮습니다. <-


(이렇게 생겼습니다.)


현아라는 멤버는 참...

다큐멘터리에 나오듯이, 데뷔를 코앞에 두고 탈퇴하겠다는 멤버가 생기는 바람에 에이전시에 가서 '키 크고 노래 좋아하는 애 좀 없냐?' -> '있긴 한데 키가 너무 많이 큰데...' -> '데려와봐.'

이렇게 촌극스럽게 대충 막 영입한 사람인데 어째 원래 있던 멤버들보다 존재감도 크고 비주얼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심지어 노래도 잘 하는 편입니다. 도대체 원조 멤버들은 어땠었길래(...)


(대충 주워온 사람.)


그리고 낮에도 올라왔었지만



면도날로 입술을 스윽. 한다든가 하는 장면 때문에 19금을 먹은 뮤직비디오입니다.

처음 봤을 땐 그냥 준수하네... 정도였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그냥 준수한 정도인 건 맞는데 꽂히는 장면들이 몇 개 있어서 자꾸 돌려보고 있습니다.

퇴근한 가족분께 보여드렸더니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흡족해하시더군요. 원래 좀 차갑고 센 여자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인지라;

특히 세라, 은지 파트에선 거의 눈이 하트가 되어... orz


어쨌거나.

제가 애잔하게 여기던 분들 중 걸스데이는 이제 대단하진 않을지라도 확실히 등업(?)에 성공한 것 같고.

이제 이 팀만 자리 잡으면 제 관심 아이돌들은 거의 다 먹고 살만해지는 것이니 좀 더 명랑한 아이돌 취미를 즐길 수 있겠어요.

뭐 정말 그렇게 되고 나면 또 다른 듣보들에 관심이 갈 것 같긴 하지만. 이것도 취향인가 봅니다;



덤으로



무려 표절 의혹 제기 영상입니다. 우하하. 다들 그냥 재밌다고 보고 넘기는 분위기인데.

근데 비슷하긴 해요. <-

하지만 이 정도가 표절이라면 이전 곡 '돌스'는 'Just the two of us' 표절이겠죠. 알고보면 표절왕 스윗튠! 하하.


덤의 덤으로 가장 반응 좋았었던 '돌스' 무대도 그냥 올려봅니다.



막방이라 마지막에 룰루랄라 인사도 하지요. 마치 1위라도 먹은 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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