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는 특별히 스튜디오에서 음식을 반입하게 해주셔서 음주방송이네요. 맥주 따는 소리 들려주고 좋네요.:D

어제 자기 전에 앞부분 들었는데 같이 맥주 마시고 싶어서 혼났어요. 


방송 중에 폴님이 본인 노래 가사를 낭송해주셔요. 

첫 번째 곡으로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를 읽고 그 다음에 바로 음악이 나왔는데 낭송도 정말 좋아요.

많이 들어봐서 멜로디가 워낙 익숙한데 가사만 들으니까 느낌도 색다르고요. 라이브로 해주셨음 더 좋았을텐데!

'흐려진 두 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는 그대 혼자라는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폴님 나오는 방송을 제대로 귀 기울여 들어본 적이 없는데 노래하는 목소리 말고도 평소 목소리도 좋네요. 



방송에 나왔던 이야기 이것저것



노래부를 때 가사가 잘 안들리는 것 같기도 해서 폴님 보컬레슨을 받은 적이 있대요. 파#까지 올라가게 됐다고 ㅎㅎ (하지만 한 달만 하셨다고..)


세 분(이동진, 김중혁, 루시드폴) 모두 술자리에서 잔 들고 자리 옮겨다니는거 잘 못한다던데 그런 상황 설명할 때 완전 공감됐어요.(저도 그래요 저도저도...) 

어느새 내가 있는 테이블엔 나만 앉아있고 다들 어디론가... 그리곤 나도 움직여야하나 어디로 가야하지 고민하며 엉덩이를 들썩이게 되죠;;; 이럴 땐 누가 말 걸어주면 얼마나 고마운지


흑임자 김중혁님은 '노랗게 곪아 흐르는 시간'이 '노라드 계곡으로 흐르는 시간'인 줄 아셨답니다. 곪다라는 단어를 썼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며...^^


내년 초에 폴님 소설집이 나온대요. 제목은 <무국적요리>라는데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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