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 데뷔한 여자 아이돌 중 가장 잘 될 것 같은 팀은 플레디스의 헬로 비너스입니다만.

그와 별개로 제 맘에 가장 들었던 팀은 스피카였습니다. 비주얼도 훌륭하고 노래 실력도 괜찮고. 뭣보다 메인 보컬 김보아의 목소리와 캐릭터가 맘에 들어서요.

컴백할 때가 지났는데, 8월엔 나온다더니 언제 나오나~ 하는 와중에 이런 영상이 떴네요



뮤직비디오 다 찍었답니다. 

이제 곧 굵직한 팀들이 튀어나올 타이밍이긴 하지만, 어차피 당장의 순위는 의미가 없는 팀이니 부담 없이 아무 때나 나올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근데 김보아씨... 그냥 데뷔 때 컨셉으로 은퇴때까지 버텨 주시면 안 될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스타일링은 담당자가 접신이라도 하고 해줬던 듯.)



2.

오렌지 캬라멜의 정규 앨범(!) 티저 영상도 공개되었네요.



도대체 이것이 무슨 의미의 티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몹시 오렌지 캬라멜답긴 합니다. 노래 거의 안 들려주는 거야 뭐 요즘 다 그러니까.

다이시 댄스 곡도 있고 주비 트레인의 곡도 있고 그렇다네요. 하지만 오렌지 캬라멜에게 바라는 건 그런 것(?)이 아닌지라.

이번엔 또 어떤 코스프레를 보여줄지 기대해 봅니다. <-



3.

역시 다음 주에 컴백하는 시크릿의 티저입니다. 아까 낮에 올라왔던 것보다 짧은 버전이고 내용도 달라요.



'마돈나'가 뜬 이후로 이 팀의 힘 준 타이틀 곡 스타일은 쭉 이런 노선으로 가고 있죠. 뭐 컨셉 확실히 잡는 건 언제나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나올 때마다 '변신' 같은 데 집착하면 오히려 금방 할 게 떨어지죠. 곡 퀄리티만 잘 유지할 수 있다면야 비슷한 걸로 천년만년 우려 먹어도 괜찮아요.

더군다나 1년만에 내놓는 신곡이니까요. (제발 일본에 너무 매달리지 맙시다 좀;)


그리고 이 팀네 사장님은 참 대단해요. '샤이 보이'는 동방신기와 함께 내놓았었고 '사랑은 move'는 소녀시대와 함께 나왔는데 이번 노랜 권지용군과 같은 주 컴백...;

신경을 쓰지 않고 마구 내놓는 것인지. 아님 대형 아이돌 컴백시의 공백 상태를 활용해 보겠다는 전략인지 모르겠으나... 만약 노린 거라면 이것도 괜찮은 생각인 것 같기도 합니다.


+ 한선화는 지금 제국의 아이들 광희와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중인데 말입니다. 지난 주에 우연히 좀 봤는데, 의외로 되게 웃기고 괜찮더군요? -_-;; 챙겨볼 생각까진 없지만 오랜만에 꽤 인기 커플이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4.

크게 인기있단 느낌은 아니면서도 언제나 은근히 인기 많고 음원도 잘 나가는 FT아일랜드... 도 다음 주 컴백입니다.



전 여전히 보컬 이홍기군 외엔 아무도 모릅니다만;

팬들은 팀 멤버들의 자작곡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던데. 그거야 어쨌든간에 타이틀곡은 또 김도훈 작곡이랍니다.

근데 이 팀의 음원 인기 비결은 발라드였는데... 게다가 계절도 가을이고. 어쩐지 저 티저는 낚시고 결국 발라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5. 

그리고 극소수의 매니아를 거느린 걸그룹, 라니아도 곧 컴백이라는데요.

테디 라일리가 작업해 줬던 데뷔곡 'Dr. feel good'은 곡도 좋고 무대도 끈적한(...) 것이 좋았는데. 작년에 받아서 불렀던 용감한 형제 노랜 거의 재앙이었습니다.

또 그 와중에 제 가족분께서 사랑하시던 태국 멤버 조이도 탈퇴했구요. 이래저래 큰 기대는 안 되네요.



6.

그리고 사실 이렇게 길게 말 해봤자. 어차피 1주일 후엔 이 분이 혼자 다 휩쓸게 되어 있어요.


(권지용군입니다. ^^;)


문득. '난 왜 이 분의 작년 잘못에 대해 이리도 신경이 안 쓰이는 걸까...' 를 생각하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전 들국화도 좋아했고. 신해철 팬이면서. 이승철 목소리도 참 좋아했고. 현진영이 훌륭한 뮤지션이라고 떠들고 다녔었.... (그만;;)



7.

며칠 전에 듀게에도 올라 왔었지만, 소녀시대의 일본 신곡 뮤직비디오입니다.



이번 달 하순에 나올 싱글의 커플링곡(쉽게 말해 '덤' 정도?)이라고 하네요.

그냥 무난 평범 깔끔한 발라드이긴 한데 깔끔해서 좋습니다. 노래 맘에 들어요. 다만 뮤직비디오는 좀 별로... 이긴 한데 어차피 타이틀도 아니니까요.

근데 이달 말에 일본에서 노래를 내놓는다면 한국 컴백은 거의 11~12월이나 되어야할 듯 싶은데. 잘 하면 카라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겠어요. ^^

카덕으로서 당연히 '경쟁'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재밌겠다 싶어서. <-


그리고 그렇다면...


(아마 풀버전은 듀게에 올라온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확실히 한국판 오리지널이 나아요.)


이 팀의 일본 활동은 소녀시대가 한국 들어올 때 쯤이나 되어야겠군요. 하긴 어차피 설리양이 드라마 때문에 당분간 여유가 없겠죠.

그럼 설리는 드라마 찍고. 빅토리아도 중국에서 드라마 찍고. 루나는 불후의 명곡 출연중. 그럼 크리스탈과 엠버는 요즘 뭐하고 지내나요.



8.

가카의 임기 말기 불꽃 투혼-_-이 꽤 효력이 있는 모양입니다.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쩌고 하는 시상식입니다;)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취소가 되었다는군요.

이거야 뭐 MAMA 자체가 참 쓰잘데기 없는 기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는데. (명색이 '뮤직 어워드'인데 음향과 카메라 수준이 아주 대단하죠 그냥 -_-)

어쨌거나 한국 아이돌 음악 수출에 지장이 생기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구요.

얼마 전엔 sbs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L.A. 한류 콘서트도 예매 부진으로 무기한 연기된 바 있습니다. 슬슬 거품이 꺼져가는 것 같은데 그 와중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4698018

수도권에 1만 5천석 규모의 케이팝 공연장을 만든답니다. 2000억 정도 들일 예정이고 정부 예산 250억에 나머진 민자 유치로 추진 중이라고.


하지마. 그냥(...)



9.

그 외의 자잘한 뉴스들.

- dsp가 사옥을 옮긴다고 하네요. 저야 뭐 그러든 말든이지만 옛날 옛적 젝스키스, 핑클 팬분들의 추억(?)이 서린 곳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 ^^; 현재 사옥 참 특이하더군요.

- 인피니트 명수군이 mbc 새 시트콤에 출연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리하야 인피니트는 주제곡을 부르게 되었고, 작곡가는 당연히(?) 스윗튠이랍니다. 음... 하반기 팀 활동은 없겠어요;

- 아까 오전에 올라왔던 티아라 컴백 무대 영상에 대한 얘긴데. 사실 이 팀의 그간 활동들과 비교해볼 때 엄청나게 연습하고 나온 걸 겁니다 저거. 저렇게 군무가 딱딱 맞고 안무에서 절도가 느껴지는 건 거의 데뷔 이래 처음이에요. 광수 아저씨가 빡세게 행사 돌리느라 연습 시킬 시간도 없었을 텐데. 요즘엔 아무래도 시간이 좀 많...;

- 근데 뮤직뱅크는 도대체 무슨 핑계로 티아라 출연을 거부했을까요. 뮤직뱅크를 제외하곤 모든 음방에 다 나오던데 말이죠. 티아라가 좋고 싫고를 떠나서 모양새가 좀 이상하단 느낌이.

- 그리고 오늘 뮤직뱅크를 보신 분이 얼마나 있으실진 모르겠는데. 참 재밌었(?)습니다. 일단 스스로 카덕이면서도 카라가 마지막 순서로 서는 게 참 어색하구요. 그 바로 전이 무려 제국의 아이들! 그 전은 무려 이루!! 그 전은 무려 솔비!!!!!!!! 뭐 이랬어요. 대형 아이돌 기근이더군요.



10.

뻘소리를 참 많이도 늘어놓았지만 그래도 메인(?)인 카라 1위 얘긴 해야겠습니다. <-


뮤직뱅크든 엠카운트다운이든 그 외의 무슨 프로든 간에 한국 가요 순위 프로라는 것들 중에 공신력, 객관성, 권위 같은 걸 갖춘 프로는 아무 것도 없죠.

한 마디로 다 쓰잘데기 없습니다. 그냥 아이돌 팬덤끼리 싸우는 전쟁터일 뿐이에요. 1위해도 당사자와 팬덤들끼리 '기분 좋다' 이러고 마는 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칭) 라이트 덕후인 제가 카라나 인피닛이 1위를 해 주길 바라는 것은 뭐 그냥


(유튜브에 화면 비율 맞는 영상이 없어요. orz)


이런 모습을 보고 싶어서일 뿐입니다. ^^;

한승연양 눈물 글썽하는 거나, 막내 헤헤거리며 좋아하는 거나. 업된 구하라가 큰 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이라든가. 뭐 암튼 보기 좋지 아니합니까. <-

게다가 이 팀은 1위를 해도 해도 다음 번에 또 나올 땐 여전히 1위가 힘들다는 괴상한 저력의 팀이라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카라와 싸이의 점수 차이가 불과 200점 정도이고 이 다음 주는 1위가 '절대로' 불가능한 상황이라 팬덤내에서 앨범 공구 물량을 담당했던 공식 카페 담당자들에 대한 찬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도 자꾸 하다 보면 감이 생기는 것인지 단 한 번의 기회를 정말 귀신같이 잘 잡았어요. 으하하;


사실 아이돌 팬들이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1위하는 꼴 보고 싶어하는 모습을 '일반인'들이 볼 때 얼마나 한심하게 보는지 잘 알긴 하는데...



일단 이 바닥에 발을 들여 놓으면 그게 꽤 재미가 있어진답니다. 쿨럭(...)


암튼 그래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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