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바낭] 어린이집..

2016.07.28 10:12

가라 조회 수:1572


1.

엊그제부터 어린이집에 나갑니다.

키즈카페에 가면 큰 형들한테 치이고, 베이비 카페(36개월 미만 전용)으로 가도 가끔 옆의 친구한테 맞거나 장난감을 뺏기면 우는 것도 아니고 멍하니 있어서 과연 어린이집을 보내도 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영아반(24개월 미만)이라 적응 하고 있나 봅니다. 아직은 오전 2시간만 다녀오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내년에 24개월 이상반으로 옮기면 또 맞고 다니는거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2.

24개월 지나서 보낼까 고민하다가 일찍 보내게 된 이유는 엄마가 아파서입니다.

대학병원가서 검사도 받았는데 다행히 큰 병은 아니지만 가사와 육아 때문에 여기저기 아픕니다. 대학병원에서는 가까운 병원에서 약물/물리치료 받으라고 하는데 아기를 맡길 곳도 없고, 그렇다고 병원에 아기를 데리고 다닐 수도 없으니 결국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네요.

적응을 좀 하면 병원에 다닐거라고 합니다.


3. 

아기가 엄마(언ㅁ나라고 발음), 아빠(빠!라고 발음)을 할줄 아는데, 주말에 나가면 지나가는 여자에게 엄마라고 하고, 남자에게는 아빠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아이에게는 엄마는 여자, 아빠는 남자인걸까요.


4.

그래도 이제 제가 퇴근해서 번호키를 삐삐 누르고 있으면 문앞으로 달려와서 빠! 빠! 하면서 헤헤 웃어줍니다.

그리고 출근할때는 매번은 아니지만 제 다리를 잡고, '아저씨 혼자 어디가요 나도 데리고 나가요~' 하는 눈빛으로 메달립니다.

얼마전까지는 주말에 빡세게 놀아주면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는 아는척을 좀 하다가 수요일쯤부터는 '어, 아저씨 누구세요?' 라는 눈빛이었거든요.


5.

그래도 육아글이니까.. 사진 한장 투척해야겠지요.

얼마전에 모님이 나눔해주신 튜브 수영장에 물 채워놓고 놀았습니다.

이거 바람 채우고 따뜻한물 옮기느라 아직도 허리가 아프지만...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베란다에 세워놓은 튜브수영장에 조르르 달려가서는 꾹꾹 찌르면서 첨범청벙 하자는 몸짓을 보여줍니다. 

주말에 마트가서 긴 호스 사다가 욕실에서 따뜻한 물을 빼야 겠다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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