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2013.08.11 23:01

로이배티 조회 수:4780

0.

떡밥이 그다지 풍성하지도 않고 해서 컴백 가수들 위주로 대충 적습니다.


1. 

쟁쟁한 클래스의 아이돌들이 박터지게 싸우는 가운데, 이 주의 컴백 가수들은 비교적 살짝 소소합니다... 만.


http://youtu.be/4F_yONS6tnc


2ne1의 신곡 무대가 있었죠. ㅋ

KBS와 YG의 화해라는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여 무대 영상 링크는 뮤직뱅크 것으로.


노래는 역시 무대로 보는 게 뮤직비디오로 볼 때보다 훨씬 생기있고 좋네요. 

YG 감이 떨어졌네 어쩌네 해도 가끔 좀 난해한(...) 곡을 들고 나올 때를 제외하면 여전히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2ne1은 앨범 없이 (정확히는 '나중에'지만) 활동하는 고로 1위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하거나 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듯 싶고.

다음 주에 나온다는 승리 솔로부터가 관건이겠군요.


암튼 이제 뮤직뱅크에 YG 가수들 나오기 시작했으니 YG 가수가 다른 프로 1위 다 휩쓰는 가운데 뮤직뱅크에서만 살짝 1위하는 행운의 가수는 보기 힘들어질 듯.



2. b.a.p - Bad man


http://youtu.be/Fl1Yf__GLrk


오늘 인기가요 컴백 무대입니다. '커피숍' 무대 후에 타이틀곡 'Bad man' 무대가 나오지요.

제 취향에는 앞부분에 짧게만 나오는 '커피숍' 쪽이 무대도 그렇고 곡도 그렇고 훨씬 좋게 보이고 들리고 그렇네요.


암튼 잘 크고 있습니다.

딱히 히트곡이랄만한 곡이 없다 보니 대중적인 호응도는 느끼기 힘들지만 덕후들은 이미 꽤 모았고 특히 외국에서 반응이 뜨거운 편이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죠. SM은 이제 슬슬 예전 SM 스타일에서 변화하는 모습이 역력한 와중에 다른 회사에서 이토록 충실한 원조 SMP st. 이라니;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이젠 좀 중박 정도라도 될만한 히트곡이 하나쯤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더 확실하게 크려면 말이죠.



3. 제국의 아이들 - 바람의 유령


http://youtu.be/l5PAYQVXPrU


역시 두 곡을 붙인 영상입니다만. 그냥 1분 45초쯤으로 넘겨서 타이틀곡 무대만 봐도 무방합니다. 앞 부분은 그냥 그런 발라드거든요.

그래서 타이틀곡만 얘길 하자면... 개인적으론 이 팀의 경력 중 비주얼, 무대면에서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허허. 얘들이 이렇게 종합적으로 그럴싸해 보이는 날이 오다니!

이럴 수 있었는데 지난 3년 반 동안 왜 그러셨어요(...) '이별 드립' 이런 노래 시킬 시간에 진작에 이렇게 만들어 내보냈음 지금쯤 '나름' 인기 아이돌 한 자리는 차지하고 있었겠고만.


근데 역시 문제는 뜨는 일 없이 너무 오랜 세월을 보내버려서 뭐 제대로 보여준 것도 없이 식상한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다는 거겠죠.

인터넷 상에서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ㅋ 소수의 기존 팬들만 좋아할 뿐... orz

베이스로 동준 깔고 광희, 시완, 형식까지 뜨긴 했는데. 역시 멤버 개인이 드라마나 예능으로 뜨는 건 팀 인기 끌어모으는 덴 큰 도움이 안 되나 봅니다.


그래도 이 정도로 애들 준비시켜 내보내는 걸 보면 기획은 많이 나아진 것 같으니 그런 능력으로 나인뮤지스 컴백도 잘 준비시켜주면 감사하겠... <-


+ 노래에서 '후유증' 삘이 나서 또 용감한 형제인가 했더니 이단 옆차기 작곡이었네요; 소문에는 이 분이 나인 뮤지스 다음 곡을 만들어준다고.



4. 테이스티 - MAMAMA


http://youtu.be/dhZxKyVYhnk


인피니트 밖에 모르는 바보(...) 이중엽 사장 덕에 1~2월쯤 예정되어 있던 컴백이 반년이 밀리면서 1년만에 컴백이라는 월드 스타 놀이를 하고 있는 신인입니다만.

어차피 이 회사가 아니었음 데뷔도 못 했을 수도 있으니 불만 따윈 <-


저번 노래도 그렇고 이번 곡도 그렇고 노래보단 안무에 촛점을 두고 만들어졌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가볍게 듣기 괜찮은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임팩트는 좀;

그리고 역시 저번 곡 활동 때와 마찬가지로 '노래는 못 하지만 퍼포먼스를 보라!'라고 외치기엔 퍼포먼스도 좀 어중간하단 느낌이네요.

아니 그러니까 분명 잘 하긴 하는데, 개성도 있고 느낌도 있어 보이게 잘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럼에도 살짝 부족한 느낌.


작년에 훈훈한 비주얼 덕에 생길락 말락 했던 덕후들이 1년 쉬면서 다 떨어져 나갔으니 올해가 가기 전엔 한 번쯤 더 활동을 해줘야할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차피 인피니트는 월드 투어 관계로 올해 국내 활동은 쫑이 난 상황이니 다른 일로 바쁠 것 같지도 않고 뭐. <-



5. 이 주의 1위는,


예상대로 한 팀이 싹 쓸었습니다. (특집 방송으로 인해 아예 1위를 뽑지 않은 음악중심 하나만 빠졌네요)


http://youtu.be/lY3JWmnDyBA


함수 축하!


워낙 음원 성적이 좋았던 데다가 앨범도 아주 잘 팔았고 중화권에서의 인기 덕에 유튜브 조회수도 압도적이었죠.

이제 이 팀도 아주 확실하게 다 큰 걸로 굳히기 들어갔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_-b


아마 다음 주 1위 경쟁은 여전한 함수 vs '으르렁'으로 앨범을 미친 듯이 팔아 제끼면서 음원 성적도 준수하게 내고 있는 엑소의 집안 대결이 될 것 같은데.

이것도 참 보기 드문 재밌는 상황이긴 하네요. ㅋ



6. 이 주의 컴백 듣보는


http://youtu.be/KzxJoCjGnbQ


용감한 형제가 키우는 그룹 '빅 스타'입니다.

노래는 뭔가 에미넴 'Without me'의 틴탑 버전 같은 느낌이긴 한데 별 생각 없이 듣기엔 나쁘지 않고. 뭣보다 생각보다(?) 멤버들 실력은 좀 되는구나 싶은 게 인상적이네요.


...라지만 사실 이 팀 영상을 올린 건 '일말의 순정'에서 순정이 남자 친구 '필독'으로 출연 중인 멤버 때문입니다만.

드라마에선 곱상한 모범생 캐릭터를 맡고 있고 정말 딱 그렇게 생겨서 아주 잘 어울립니다만. 무대에선 전혀 다른 캐릭터였군요. ㅋㅋㅋㅋ

'지니어스 게임'으로 인피니트 성규를 알게된 후 무대 영상을 처음으로 보게된 사람들 기분이 이랬을까 싶고 뭐 그렇습니다. 하하;


하지만 어쨌든 못 뜰 것 같구요.  <-



7.

 1) 참으로 말이 많은 울림 - SM C&C 인수 합병 건.


 암튼 뭐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인피니트를 잘 키우면서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울림 엔터의 역량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고. 그걸 또 스스로 경험 쌓으면서 극복하려면 한 세월이 걸릴 것인 데다가 그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간판 그룹인 인피니트가 함께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러니 빠르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하며 팀을 더 키우려면 경험 많고 힘 센 어딘가에 들어가는 게 현명한 선택이고. 또 그런 걸로 따지면 SM만한 회사가 없기도 합니다. 게다가 C&C(자꾸만 '커맨드 앤 컨쿼' 생각이...;)는 드라마, 예능 쪽으로 특화된 회사이니 여기저기 공중파 예능 프로에 멤버들 꽂아 넣는 데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거구요. 아마도 여러모로 예전보다 '잘 나가는' 인피니트의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인피니트 팬의 입장에서 팀의 장래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이구요.


 그냥 제 기분을 최대한 간단하게 표현해보자면 이런 기분입니다. 

 프로야구 리그에 어떤 약팀이 하나 있다고 쳐요. 그리고 거기에 듣보잡 고졸 신인들이 몇 있습니다. 당연히 처음엔 성적도 안 좋고 실력도 그냥 그렇죠. 근데 관심 갖고 지켜보다 보니 이 놈들이 참 열심히 한단 말이죠. 게다가 감독이나 코치들 역시 운영, 관리를 참 잘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선수들도 응원하고 팀도 응원하게 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이 팀이 점점 인기팀, 강팀이 되고 성적도 나날이 좋아지는 걸 보며 마구 신나하는데... 어느 날 이 팀의 핵심 선수, 코칭 스탭이 좌라락 리그 1위 팀으로 이적이 되는 거죠. 

 실제 지금 울림, 인피니트의 상황과는 아아아아아아주 거리가 먼 비유이긴 하지만 느낌은 대략 비슷해요. ㅋ


 SM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울림 엔터나 인피니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긴 한데 그냥 마냥 아주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뭐 애들이 무슨 죕니까. 주간 아이돌이나 봅시다. <-


http://youtu.be/nC8h1gSx6pQ


 + 한 가지 좀 불안 요소라면. 기존 인피니트 & 울림 엔터를 좋아하던 사람들 중에 저와 같은 성향이 꽤 많아 보이더라구요. 어쩌면 덕후들 좀 떨어져 나갈지도...;


 2) 카라는 뭐 여전히 별 떡밥이 없어서.



구하라 고양이 사진이나 올리며.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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