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아가 사진'이라고 적어 놓았으니 이런 사진이 불편하신 분들께선 양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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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이 100일이었습니다. 많이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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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용품들은 정말 별의 별 것이 다 있더군요.

이 의자도 아가들을 위한 필수품이라고 해서 구해 보았으나 위의 해맑은 사진과 달리 몇 초 후에 머리가 가라앉고 찡찡거려서 실패.

이제 100일 좀 지나서 머리를 잘 가누지를 못 하네요. 좀 더 커야할 것 같은데 그럼 저 홈에 몸이 들어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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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자발적으로 가 본 것이 일생에 한 손으로 꼽을만한 아비와는 다르게 물을 좋아합니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목욕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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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분께선 무슨 애 엄마 얼리 아답터 카페들만 다니시는지 가끔 이런 신기한 물건을 구입해서 시험해보곤 합니다.

목욕할 때 머리를 둥둥 띄워 놓으라는 용도인 것 같은데, 보시다시피 처음엔 매우 행복해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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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머리가 가라앉아 튜브 사이에 끼이기 시작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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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어서 실패. ㅋㅋㅋ

일단 아가가 사용하는 욕조 사이즈 때문에 무리이기도 하고. 몸도 좀 더 크고 손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재도전해봐야할 듯 합니다.

결정적으로 목욕용이라기보단 그냥 물놀이용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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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상으론 이미 반년 지나서 돌이 다가오고 있어야할 것 같은데 이제 100일 간신히 넘겼네요.

태열 때문에 얼굴이 뻘겋고 감기까지 걸려서 콜록콜록거리면서도 헤헤거리며 잘 웃고 놀아주는 걸 보면 참 고맙습니다.

하루 종일 진상을 부리고도 어쩌다 한 번 입이 찢어져라 웃어주면 또 예뻐 보이는 걸 보면 요물같기도 하고(...)


너 땜에 아빠가 2주째 아이돌 잡담을 쉬었단다.

오늘 퇴근하면 좀 착하고 얌전한 상태 부탁...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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