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2013.06.23 20:28

로이배티 조회 수:3475

1. 나인 뮤지스 활동 마감 주간이었습니다. 컴백 주간도 아니고 활동 마감 주간따위 챙긴 적 없지만 제 편애는 소중하니까요. <-




노래 1절을 통으로 날리고 첫 번째 랩과 두 번째 랩을 붙여 편곡하면서 그 사이 또한 가볍게 날려 버린 sbs의 만행에 덕후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지요.

아무리 팀이 듣보라지만 아예 초짜 신인도 이렇게까지 자르진 않았는데. 소속사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건지. -_-;;

암튼 뭐 듣보이니 어쩔 수 없는 셈 치구요. 


음원이 대박난 것도 아니고 방송 순위가 높았던 것도 아닌. 여전히 듣보 포지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한 활동이었지만 그래도 '돌스'로 끌어 모은 덕후력이 발산되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를 둡니다.

팀 컨셉에 맞는 곡, 무대, 스타일링을 보여줘서 정체성을 확실히 잡았다는 것도 긍정적인 일이구요.

공중파 예능 하나 제대로 잡지 못 하는 소속사의 무력함이 아쉽고, 애초에 키만 보고 중구난방으로 뽑아 놓은 구성 탓에 무대 퍼포먼스에도 아쉬움은 남지만 이 팀이 이 정도 발전한 것만해도 눈물겨워서 전. <-


암튼 막방이라 그런지 멤버들이 좋아고 무대 내내 대놓고 웃는 게 참 보기 좋네요. 특히 세라. 그런 노래 아니잖아!!!

힘들게, 정말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만큼 좀 더 밀어 붙여서 가을 쯤에 제대로 준비해서 한 번 더 나오길 바랍니다. 이미 그럴 계획이라고 하구요.


...다만 루머에 따르면 스윗튠과는 이제 결별이라고. 스윗튠 덕후이자 세라 응원하는 입장에선 슬프네요. orz

근데 사실 스윗튠이 가장 확실하게 힘을 발휘하는 부분이 바로 듣보팀 색깔 잡아 주고 어느 정도 덕후 끌어 모으는 데 까지이긴 해요. 이후 대박은 셀프(...)



2. 이번 주는 컴백팀은 많은데 뭔가 다들 고만고만했습니다.


 1) 백아연



케이팝스타 1시즌을 보면서 가장 응원했던 참가자가 이 분이긴 한데... 아... 뭐랄까. 이것 참 난감하네요.

본격 음악 감상용(?)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고 뭔가 캐릭터가 아주 애매해요. 곡도 비주얼도 컨셉도 무대도 모두 어중간하게 걸쳐 있는 느낌.

이젠 어쨌거나 기성 가수이기도 하니 첫 곡 내놓았을 때만큼의 호응도 없구요. JYP가 좀 더 고민해주지 않는다면 앞 날이 그리 밝아 보이진 않네요;


 2) 김예림



윤종신과 함께 작업한단 얘길 듣고 아. 이 분은 방송과는 거리가 멀어지려나... 싶었는데 아니었군요. 하긴 슈퍼스타K의 인지도와 인기가 있는데. ^^;

사실 슈퍼스타K를 보면서 투개월이나 이 분에게 그리 큰 인상은 받지 못 했기에 큰 기대도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그냥 꽤 괜찮아 보입니다.

안무 비슷한 부분에서 좀 어색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어차피 방송 활동용 곡 아니면 이 분이 본격적으로 안무를 할 것도 아니고 팬들도 그런 걸 크게 바라진 않겠죠.

게다가 이 곡이 현재 멜론 2윈데. 도무지 순위에 오를 일이 없는 장르, 성격의 곡이 이만큼 들려진다는 점에서도 괜히 좋게 보이고 그렇네요.


 3) 써니힐



이 팀도 제겐 참 정체성이 모호한 팀입니다.

'두근두근' 같은 노랠 불렀던 걸 보면 원래 좀 말랑한 스타일의 팀인 것 같기도 한데. 정작 뜬 건 '미드나잇 서커스', '베짱이 찬가', '백마는 오고 있는가' 같은 센 곡들이었고.

그러다가 갑자기 '굿바이 투 로맨스' 같은 말랑하고 올드한 느낌의 곡으로 돌아와서 데이브레이크와 '들었다 놨다'를 부르더니 이번 곡도 역시.

뭐 어떤 노래를 부르든 기본적으로 곡의 퀄리티는 어느 정도 보장한다는 게 강점이긴 한데. 이상하게 또 별로 관심이 가지는 않고 그렇습니다. -_-;;


 4) 달샤벳




저번 곡은 일장춘몽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완전히 손을 떼고 김도훈 곡을 받아서 티아라 삘이 충만했었죠. 하지만 망했고;

이번 곡은 전주에서 이트라이브 삘이 좀 나는 것 같아 다시 돌아왔나 했더니 남기상. 걸스데이의 모든 곡들을 작곡해주고 있는 분 노래였네요.

뭐 길게 말할 것 없이 별롭니다. <-

사실 멤버들 중에 딱히 노래가 되는 멤버가 없고 팀이 인기도 없어서 그렇지 이트라이브가 써 줬던 이 팀 타이틀곡들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뭐 다 지나간 얘기이고. 결국 그 동안에도 못 떴고. 아마 앞으로도 못 뜰 것 같습니다(...)


뭐랄까. 이 팀 멤버들 면면을 보고 있노라면 다른 걸그룹에서 세 번째나 네 번째로 인기 많을 것 같은 분들로만 여섯명을 채워 놓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딱히 외모가 쳐지는 것 같진 않은데 한 방이 없는. 이러면 뜨기 힘들죠.



3. 이 주의 1위는 몽땅



씨스타가 쓸고 있습니다. 축하!

음악중심에선 엑소와 붙었길래 혹시나 했는데 문자 투표에서 밀리고도 압도적인 음원 점수로 1위.

오늘 인기가요에선 2, 3위 애프터스쿨과 레인보우의 총점을 더해도 여유롭게 앞서는 점수로 1위.

요즘처럼 가요 순위프로에서 음원 점수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선 어지간한 남자 아이돌들이 덤벼도 못 이길 것 같습니다. 대단대단.



효린 말고 다른 멤버들 목소리도 제대로 좀 들어보시고픈 분들은 위 영상을. 그래도 효린의 비중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워낙 잘 하니.



4. 이 주의 듣보... 는 딱히 눈에 띄는 팀이 없는 가운데.



난데 없이 크레용팝이 모든 화제를 먹어 버리고 있군요. 이것 참. -_-;;


글쎄 뭐 전 그 일베 논란에 대해 사장이 내놓은 해명글 내용을 대충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카라 한승연의 듣보 대박 전설(...) 이후로 '우리 팀 이렇게 고생해써염'을 팀 홍보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긴 했지만, 이 팀은 그런 선을 한참 넘었죠.

일단 이 회사는 영세합니다. 정말로 영세합니다. 도대체 이래갖고 무슨 생각으로 아이돌 사업을 할 맘을 먹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영세합니다.

지금껏 이 팀이 티비 활동을 하고 있는 노래가 이 번이 세 곡 짼데. 지금껏 이 팀이 내놓은 곡을 모두 다 합하면 네 곡이에요. 미니 앨범 한 번 낸 적 없거든요. -_-;;

그리고 결국 못 뜨니까 일진 컨셉-_-으로 밀고. 정말 말 그대로 길바닥 아무 데서나 (심지어 지하철 역 플랫폼에서도) 게릴라 공연을 열고 그 영상을 찍어 올리고. (그 영상 편집은 사장이;)

그야말로 처절함과 간절함 자체가 현실이자 컨셉인 그룹이었고 그런 활동으로 간신히 간신히 팬들을 모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 사장이 있었죠. 


어떻게든 팀을 알려야 하니 사람 좀 모이는 사이트라면 다 가입해서 활동했다... 뭐 이해합니다. slr클럽이든 일베든 어디서든 호응은 얻어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위와 같이 워낙 처절한-_-회사였고 하니 사장 본인이 일베 유저들에게 조금 친화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해서 사람들이 발끈하는 게 억울하기도 할 겁니다. 심정은 이해해요.

그렇긴 한데.


그거야 어디까지나 사장과 크레용팝 사정이구요...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 파악 정돈 하고 영업을 하든 활동을 시키든 했어야죠. orz

일베의 팬 하나가 '헬멧쓰고 나오니까 백골단 컨셉 아이돌이라고 홍보하면 사람들 좋아할 거다!!' 라는 정신나간 아이디어를 내고 그걸 다른 정상-_-인 팬들이 말리는 일이 있었다죠.

그 와중에 그 일베 팬과 트윗으로 대화 나누며 말리는 말도 없이 그냥 허허거리고 있었다니 이건 그냥 멍청한 거고, 또 격하게 개념이 없는 겁니다.

덕택에 사장 본인이든 크레용팝 멤버들이든 그간 고생한 거 거의 몽땅 날려 버렸죠. slr클럽 자게에서 꽤 사랑받던 팀이었는데 그 쪽은 완전히 등을 돌린 모양이구요.

하다 못 해 오늘 올렸던 해명 글에서 '내가 일베에서 활동한 건 사실이지만 영업 때문이었다. 어려워서 그런 거지만 잘 못했다. 멤버들은 정말 관계 없으니 용서해달라'라는 식으로

사과라도 깔끔하게 하며 읍소했음 아직 듣보이고 하니 여파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제대로 사과하기'란 게 참 어렵죠.


워낙 독특한 컨셉을 미는 그룹이고 생존 전략도 흥미로운 구석이 있어서 관심을 갖고 살짝 응원도 하고 있었는데. 이젠 뭐 글렀네요;



5. 여긴 그냥 대충 잡담입니다.


 1) 걸스데이가 드디어 다음 주 컴백이군요.



'반짝반짝'으로 정말 반짝. 하고 떴을 때 기획사의 이상한 삽질들로 뜰 기회를 말아먹는 걸 보고 이젠 글렀구나... 싶었는데. 또 이렇게 기회를 잡았습니다.

글쎄요 뭐 노래 제목이 구리긴 하지만 쭉 이 팀과 작업해 온 작곡가 아저씨가 '이 노래에 힘을 쏟아 붇느라 공황장애까지 걸렸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니 기대해 보지요.

아. 그러고보니 정말 노래 제목은 잘 지어야 하는군요. 반짝반짝에 기대해... 설마 그래서 '여자대통령' 같은 제목을 지은 걸까요;;;


그리고 이 팀의 막내를 보면 좀 재밌어요.

아니 그래도 명색이 걸그룹인데, 뜨기 전에는 공개 연애를 해도 인기에 지장이 없는 겁니까. ㅋㅋㅋㅋㅋ


 2) 데뷔 이래 첫 1위 후보!! 결국 3위였고 3위는 데뷔 후 두 번째이긴 합니다만 뭐 암튼, 그래서 즐거웠다는 레인보우... 무대를 올리려다가

 아이비 무대... 이긴 한데



그저 1분 50초부터 나오는 아름다운 고우리님 때문에 올렸을 뿐입니다. <-

자기네 활동 의상이나 스타일링보다 보기 낫네요. 망할 dsp;;;


 3) 화제의 이름(?) '방탄소년단'의 뜻이 뭔가 해서 찾아보니 '세상의 억압을 막아내겠다'란 뜻이라고. 핑클이냐



그런데 보시다시피 이 팀의 영어 이름은 BTS. 뭐 그냥 영어로 번역해도 좀 이상할 팀명이긴 합니다만,

어쩐지 시혁이 생시킨 년들 이라는 숨겨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4) 비스트는 다음 달 컴백을 앞두고 꾸준히 분위기 몰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월 말에 음원만 내놓았던 선공개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지요. 전형적인 팬 헌정 뮤직비디오입니다.

씨스타가 지금 맹위를 떨치고 있으니 대략 2주쯤 텀을 두고 나오면 완벽할 텐데. 7월 20~21일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컴백한다고 합니다.


5) 참고로 현재 7월 컴백 예정 중인 가수는

비스트, 2ne1, 인피니트, 김준수, b.a.p, 다이나믹 듀오, 존박, 에일리, 로이킴, 티아라, 강승윤, 보이프렌드(쿨럭;), 에이젝스(쿨럭; 쿨럭;;) 그리고 토이(...) 정도가 있구요.

7월에 나올 수도 있지만 빨라도 7월 말이나 아마도 8월 이후에 나올 듯한 가수로는

함수, 아이유, 에이핑크... 정도가 있습니다. 아마 카라도 8월 하순이나 9월 쯤 나올 거라고. 이 팀은 정말 1년 텀 엄격하게 지키네요. orz



6. 이 주의 편애는 역시 떡밥 부족으로 인해 짧게.

 1) 인피니트 팬들은 근래에 티케팅으로 불타올랐겠지만 전 매우 평온했습니다. 콘서트를 못 갈 사정이어서. ㅋㅋ 암튼 성열군은 정글에 고생하러 갔고. 다음 달 컴백은 다가오고. 쎈 팀들과 맞붙는 일정 땜에 걱정이 되든 말든



야들은 잘 먹고 잘 살 테니 콘서트 영상이나 보지요. 하하. 전 이 무댄 현장에서 봤다능. (언제까지 써먹을 거냐;;)


 2) 카라는 오늘 일본에서 유료 팬미팅을 진행했고. 7월에 일본에서 싱글을 내고 8~9월에 국내 활동을 한다고 하네요. 그러고 10월부턴 일본 투어를 돈다는 일정입니다. 추석 땐 한국 5부작 특집 드라마에 출연하구요.



뭐 역시 그거야 어쨌거나 이번 곡은 더도 덜도 말고 딱 Step 정도만 되는 곡 들고 나왔으면 하네요. 스윗튠, 한 물 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줘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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