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7 18:05
윤석열 이란 분이 검찰총장으로 지명이 되자, 관례상 선배들은 전부 다 옷을 벗어야 한다고 하는데...
다른 조직이나 회사들도 그런가요? 후배가 더 직급이 높으면 얼마나 껄끄러워 지길래..
2019.06.17 18:51
2019.06.17 19:54
일반적인 사기업도 본인보다 입사후배가 임원정도 되면 살아남아 있을수 있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나보다 후배인데 내가 날마다 후배한테 가서 부장님 결재좀 해주세요 하고 결재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시면 생각보다 간단하진 않을걸요? 그만둘것까지는 없다고 해도, 그 부서에 계속 있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애초에 빠른년생 어쩌고 하면서 나이를 아주 바닥까지 따지는 한국의 특성이지, 딱히 검찰문제라고만 보기도 애매하죠.
지금은 거의 없어졌겠지만 공채기수문화가 남아있는 조직은 생각보다 꽤 있고, 6개월 차이로 기수가 달라져도 그걸 굉장히 따지는 조직이 있죠. 저도 지금도 너 몇기냐?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정도의 차이일뿐, 저런게 검찰에만 있는 문화는 아닙니다.
2019.06.18 01:19
맞죠. 사기업에서도 흔하지 않은가요? 제 경험상으로는 그랬어요. 누구도 공개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회사의 공기속에 흐르는 암묵의 룰...같은 느낌으로요. 사실 부장급만 돼도... 흠.
다만 그런 관행이 노골적이고 구성원을 규율하는 사실상의 준칙으로 기능하는건 검찰조직의 특성이겠죠. 검사동일체원칙같은 단어도 머리를 스쳐지나가네요.
문통의 심중을 예상해보자면 아마도 그놈의 '관행'에 반기를 들고 안나가고 버티는 선배기수 검찰이 나오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동기가 개인의 욕심때문이든 뭐든지간에 청개구리가 나타나면 좋을거같다고 생각합니다.
2019.06.18 08:50
제 좁은 경험으로 생각하면, 검찰 정도는 아니지만 기수/나이 따지는 문화는 어느정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결국 개개인의 문제였습니다. 후배가 먼저 승진했을때 그걸 받아들이느냐 못 받아들이느냐..
후배 팀장이 업무 지시를 하거나 팀을 이끌고 갈때 선배 팀원이 자기가 선배라고 틱틱 거리고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통제가 안되면 후배 팀장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쫒아낼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소문이 나면 다른 팀에서도 잘 안받으려고 하거든요.
이게 결국 사석에서는 선배, 후배, 형, 동생 하는 문화에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후배라고 반말하던 사람이 갑자기 자기보다 윗자리로 왔을때 갑자기 존대를 못하는..
서로 친하게 지내지 않던 거리 먼 후배가 먼저 승진하는 경우는 타격이 적죠..
2019.06.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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