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복수는 나의 것 보러 가셨던 분 계세요?


복수3부작 중 금자씨, 올드보이만 보고 "복수"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10년전 만든 영화 같지 않은 세련됨에 놀라고

감독과의 대화에서 나온 질문들에 놀랐네요. 질문들이 너무 좋았어요..

영화 엔딩에서 송강호의 신음소리와 백현진씨의 보컬이 어우러질때.. 파란만장의 오프닝이 생각나더라구요. 어어부밴드가 나왔었는데. 10년을 사이에 두고 만들어진 두 영화가 연결되는 느낌.


박감독님도 재밌는 뒷얘기를 많이 들려주셔서 좋았구요. (봉준호감독이 좋다고해서 이장면 넣기로 했다든가 ㅋㅋ 아기자기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ㅋㅋ 지금 보니 옥의티가 있다 ㅋㅋ)

관객들이 숨죽이고 감독님 말에 집중해있는 느낌.

질문에 대한 답변도 박감독님이 너무 직접적으로 이유를 설명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점이 영화에서 중요합니다" 라고 강조 하시고 나머지는 관객이 알아서 해석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음요

"왜?" 라는 질문에 "그건 이겁니다" 라는 답변, 저는 싫더라고요..  스포일당하는 느낌이에요..


집에와서는 Q&A 정리해야지 생각하고선 자버렸는데 (...)

월요일인 오늘 생각이 안나요 ㅜ ㅜ


혹시 그날 감독과의 대화가 기사화 되거나 전문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나요? 아니면 블로그에 리뷰가 올라온 곳이라도.. ㅜ ㅜ

친구들에게 너무 좋았다고 자랑하는데, 무슨 질문이 나왔는지 어떤 답을 들었는지가 기억이 안나는 거에요. 조각조각 어디에 들어맞는지 모르는 부분들만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질문이 기억나시는 분들 댓글로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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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영화이긴 하지만, 관객 질문 중에는 일부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복수는 나의것" 스포일당하기 싫으신 분들은 스킵하세염 =)


제가 생각나는 질문은 몇개 없네요 ..

1. 극중 배두나가 말하는 "우리 조직이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라는 대사는 왜 실현되는가.. (전 이 질문이 너무 좋더라구요)

2. 정면샷이나 화면을 가로지르는 샷을 많이 쓰신 이유는..



두개네요 -.-;; 이런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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