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세대적 단절이란...

2010.09.06 03:14

아리마 조회 수:3992

 

 

 1. 마돈나 베스트를 듣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마돈나를 접하기 시작한건 <American Life> 이후였습니다. 당시에 부시를 까는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되었고, 저는 그 때문에 최초로 마돈나의 음악을 접하게 되죠. 뭐 그 이전에도 마돈나의 음악을 접하기야 했겠습니다만, 제가 직접 찾아서 앨범을 통째로 들어본건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 당시에 브리트니와의 키스로도 화제가 되고.. 뭐 여러모로 그때가 제가 마돈나를 접한 최초의 기억이군요. 그 이후로 <Confessions on a Dance Floor> 앨범은 정말 "Hung Up" 이 나오는 순간부터 열광했고, 아직도 좋아하는 앨범이며, <Hard Candy> 앨범 역시도 엄청 좋아했죠. 그리고 마돈나의 과거(?)를 접하기 시작한건 베스트 앨범이였던 <Celebration> 앨범을 통해서였군요. 아마도 마돈나의 골수팬분들이 들으시면 저건 뭥미, 싶으시겠지만, 뭐 어쨌든 저에게 마돈나는 <American Life> 이후의 마돈나입니다. 마돈나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때 지켜보셨던 분들과 느끼는 게 어떻게 다를까요? 궁금해요.

 

 2. 머라이어 캐리는 어떻고요.

 

 저에게 있어서 머라이어 캐리란 우리나라 가수들이 자주 커버하던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현실로 다가온 건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 이후부터 였습니다. "It's like that"을 듣고는 좋네? 싶다가 "We Belong Together" 로는 대박. 그 앨범은 제가 산 최초의 머라이어 캐리 앨범이었죠. (.....) 그 이후에 나온 <E=MC2> 나,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앨범이나.. 앨범 단위로 제대로 들어본 건 그 세장이 전부군요. <Emotions> 나 <Music Box> 시절의 그녀는 과연 어땠을까요?

 

 3. 자넷 잭슨은 좀더 심해요.

 

 다른 두 사람이야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는 걸 목격하기라도 했지만 자넷 잭슨은 <Damita Jo> 이후의 앨범은 다 실패했죠.  <20 Y.O>는 말할것도 없었고, <Discipline> 은 그나마 "Feedback"이라도 인기가 있었네요. 그리고 제가 아는 자넷 잭슨의 앨범은 저 세장이 전부입니다. (-_-)

 

 4. 사실 저와 동시대를 함께한 가수라면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아예 데뷔부터 제대로 지켜본 가수는 힐러리 더프, 에이브릴 라빈과 마일리 사이러스 정도 겠네요. 비욘세만해도 솔로로 나온 이후의 그녀라면 모두 다 기억하고 있지만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의 그녀는 어렴풋하기만 합니다. 어렸을 때 누나가 TLC 앨범을 계속 틀어놔서 몇몇 TLC 곡이 기억나고 데스티니스 차일드와 TLC가 라이벌 구도였다는 거 정도는 기억나네요. 이들 중에 끝까지 살아남을 건 브리트니와 비욘세 정도밖에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만, 아마도 요즘 팝음악을 듣기 시작하는 세대라면 브리트니와 비욘세도 저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겠죠. 소녀시대와 2PM 세대가 H.O.T.와 S.E.S를 제대로 모르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 저는 사실 서태지의 시대를 잘 몰라요. 그가 낸 솔로 앨범들이라면 모를까..

 

 5. 그건 영화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에요. 스타워즈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죠. 저는 프리퀄 세대이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이 제가 친구들과 극장가서 본 첫 영화임을 감안해보면.... (;;) 프리퀄 3편을 다보고 나서야 오리지널 3부작을 접했으니까요. 그래서 프리퀄 3부작에 더 애착이 가는 편이에요. 걔네들이 얼마나 욕을 먹던지 간에요. 앞으로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같은 작품들이 요즘 어른들이 스타워즈에 느끼는 향수와 비슷한 느낌을 불러일으키게 되겠죠?

 

 6. 학교에서 가끔씩 80년대, 90년대를 테마로 파티를 하는데, 나중에는 2000년대를 테마로 파티를 하면서 "아, 그시절은 그랬지" 하면서 즐길 날이 오겠죠? 에미넴이나, 50 Cent,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어셔, 비욘세, 에이브릴 라빈, 린킨 파크 같은 인물들이 어느샌가 2천년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바뀌고 10년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가수들이 등장할걸 생각하면 기분이 묘합니다. 시대는 이렇게 바뀌는 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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