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다 프랜차이즈 빵집이 들어선 건 이미 오래된 풍경인데

무슨 일인지 최근 갑자기 그 경향이 더 심해진 듯 해요.

빵집이 생길만한 곳이 아닌데도 큼직하게 빵집이 들어서더군요.

 

유난히 빠리바게뜨가 더 눈에 띄는데 얼마전 형네 집에 놀러갔다가 동네 빵집이 새로 개업해

8천원 이상 구매시 15개 들이 달걀을 사은품으로 주더라는 얘길 들었어요.

요즘 달걀 값이 비싸서 15개 들이면 마트에서도 3천원이 넘잖아요.

 

때문 그 얘기가 기억에 남았는데 바로 며칠 있다 저희 동네에도 새로 빠리바게뜨가 생기고

똑같은 사은 행사를 하더라고요. 아무리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쌀밥 안 먹고 

빵을 많이 먹는다지만 아예 삼시 세끼 빵을 먹지 않는 이상 그 많은 빵집들이 장사가 다 될 거 같지는 않은데...

 

편의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요즘 보면 유동인구가 별로 없는, 구멍가게 수준의 수요만 있을만한

조그만 골목까지 편의점이 마구 생기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 나오는 곳인데.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입지 조사를 어떻게 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더군요.

 

부디 점주들이 돈은 많고 할일은 없는 사람들이기를 바랄뿐.

생각해보니 요즘 그런 사람들이 좀 많긴 하네요.

은행 이자도 싸겠다.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편의점 같은 거 차리면 망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을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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