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진] 벌써 일년..

2012.10.13 15:15

경아 조회 수:2777

시간이 어찌나 정신없이 가는지 가을이 벌써 온 것도 모르고 살았어요

어느 날 마트에 가보니 호박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그제야 할로윈이 얼마 안남았다는걸 알게 됐어요. 

더불어 제 딸의 생일도 뒤이어 온다는 것도요.

 

 

이소라의 7집은 언제 들어도 좋아요.

 

 

제가 사랑하는 Trader Joe's 가게.  커다란 호박들을 이렇게 진열해 놓았어요.


 

큰 호박을 처음 본 딸내미.  호기심이 만땅 올라 연신 손을 뻗어 만지려고 했어요. 

 

 

딸래미 돌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는데 남편은 과감히 생략하자고 하더군요.

처음 생일이니 가족끼리 돌잔치를 하자고 건의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

그럼 사진만이라도 찍자고 우겨서 결국 그것만 하게 됐어요.

아, 교회에 돌 기념으로 점심 케더링과 떡을 내는 것도 있으니 나름 잔치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처음엔 남편 말에 섭섭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게 낫겠다 싶어요.

아이는 기억도 못하는 돌잔치 해서 뭐하나 싶기도 하구요.

양가 어른들도 처음엔 반대했지만 이젠 다들 받아주셨어요.

 

 

지금 감기 걸려서 콜록거리고 그렁그렁하지만 기운차게 잘 놉니다.

오히려 제가 기운이 딸려서 딸래미 호기심 충족(책 떨어뜨려 흩어놓기, 장남감 어질러놓기, 부엌 그릇들 다 꺼내놓기, 휴지 온 방 안에 널어놓기 등등)을 잘 못시켜줘요.

생일이 거의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이곳에 언제 글 쓸 지 몰라 미리 축하말 남깁니다.

 

딸래미, 잘 자라줘서 고마워.  그저 앞으로도 건강하렴.(아프면 다 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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