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르소설, 그것도 판타지와 무협에만 적용되는 조건이겠지만

 

작가가 여자면 안 되고, 주인공이 여자면 안 되고, 여자 편집자가 추천하는 글이면 안 된답니다.

 

그러면 안 팔린대요.

 

그래서 여자 작가가 일부러 남자 필명을 대고 책을 내는 경우도 가끔 봤어요.

 

이수영, 전민희, 민소영 같은 작가는 남녀의 취향차이를 넘어설 정도로 글을 잘 써서 성공한 것 같아요.

 

그 외 여자 장르소설 작가는 전멸인 듯....

 

오랜만에 심심풀이로 판타지나 읽어볼까 하고 집어든 책에서

 

차원이동한 고교생이 먼치킨이 되어 현실로 돌아온 후

 

500년 동안 밤마다 아리따운 시녀 품고 자다가 혼자 자려니 허전해 따위의 망발을 하는 걸 보고

 

문득 떠올랐습니다.

 

글 쓴 애는 어려서 그렇다지만, 이 문장을 그대로 찍어낸 편집부는 대체 무슨 생각이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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