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주일에 4일 이상 운동하는 습관을 유지해온 지 약 5년. 요즘은 출근 전 헬스장에서 한시간 정도 운동을 하곤 했습니다만, 이젠 유산소

그만하고 웨이트해야지~라며 요가매트와 2kg 아령을 구입, 집에서 홈비디오와 함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하는건 문제가 없는데, 홈비디오의 종류를

뭘로 할까, 가 관건이었죠. 작년 여름부터 함께했던 강하나 스트레칭은 시원하긴 한데 너무 느려서 운동효과가 없어요. 땀도 안 나고;;

옥주현 요가와 빌리부트캠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죽어보자, 이러면서 빌리부트를 골랐죠. 작년여름에 한번 하고 나가떨어졌거든요.

그간 해둔 게 있는데 버틸 수는 있을거야, 하고 도저언~! 했는데 음 네, 완패입니다.

전 기본적으로 다리가 튼튼한 체형에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근육을 붙여놓은지라 자전거를 40km 쯤 타도 허벅지에 데미지가 전혀 없거든요.

근데 빌리는 총 54분 중 35분여를 허부작대며 따라하고 그뒤론 아예 넉다운, 출근하는데 허벅지에 힘이 안들어갑니다. 지금 온몸이 아파요 크헉;;;;;;;;

보니까 매일매일 하는 건 아니고 네가지 버전을 돌려가며 하루 하고 하루 쉬고, 이렇게 4주 프로그램이군요. 일단은 버전 막 골라서 맘대로 막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한 회 풀로 따라하질 못하니. 30분쯤 지나면 허공에서 손발이 제멋대로 춤춰요. 한 회 무사히 따라하기를 목표로 하자는 오기가 생기네요.

아, 이건 혼자사는 사람만 해야 할 듯해요. 가족이라도 이 꼴을 보면 웃겨서 쓰러질듯. 전 고양이 둘이 지켜보는데도 민망했거든요. 써클, 써클, 써클, 써클,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격하게 팔을 흔드는 옴마를 평안고요하게 올려다보는 그 눈초리들이라니.

   뻐근하고 힘든 대신 온몸에, 특히 복부에 텐션이 충만해서 제가 몹시 좋아하는 몸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딱히 살을 뺄 생각은 없는데 이걸 다 따라할 수 있게

될 즈음이면 분명 조금쯤 빠져 있을 듯해요. 그럼 빌리느님의 은혜라 생각하고 감사히 넙죽. 기초체력이 없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겠습니다, 차근차근!

 

2. 월말에 사옥을 옮기게 됐어요. 그래봤자 같은 동네지만;;

새로 가는 사옥 1층에 북샵을 만든다는데 진열장을 알아보라! 는 이사님 지시.

근데 제가 뭘 알아야 말이죠. 듀게님들 괜찮은 진열장이나 진열장 샵? 같은 데 아시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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