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6 09:53
어제 낮에 글 하나를 툭 던져놓고는 하하호호 놀러다니느라 오늘 아침에야 게시판을 확인했는데
제 글 때문에 다소 불쾌하셨던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저 자신도 스포일러에 굉장히 예민한 편인데 제목이 그렇게 읽힐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제목으로 스포할 정도로 그렇게 파렴치한 인간은 아닙니다만... 여하튼 주의하겠습니다.
스포일러하면 저에게는 정말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시험이나 기타 등등 스트레스는 보통 비디오 빌려 보는 것으로 풀고는 했었는데,
그 날도 시험이 끝나고 나서 한 친구와 시험 끝나고 뭐할거냐는 얘기를 하면서 방금 빌려온 따끈따근한 '디아더스'가 있다고 자랑을 했었지요.
그랬더니 친구 왈, '아 그거 주인공이랑 자식이 다 유령이라던데?'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군요.
그야말로 읭?
그 때는 스포일러라는 말도 몰랐던 때라서, 스포하면 어떡해!! 라고 따지지는 못하고, 이보게!! 정도로만 대거리를 하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웃겼던 게 지금같으면 스포했다고 굉장히 화를 냈을 법한데 그 때에는 또 그게 그렇지가 않더군요.
실제로 알고 봤는데도 저한테는 꽤 재미있는 영화였고요.
지금 저한테 면전에서 저렇게 스포한다면 똑같이 반응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여하튼 스포일러에 대해 갖고 있는 제 최초의 기억이자 추억입니다.
2010.07.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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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련한 제일 분통터진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