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index.html?list_id=6332742


지난주에는 금태섭 상황실장이 '이털남'에 출연했고, 이번에는 시선집중에 출연했습니다.


요약하면


- 민주당이 총선 패배하고도 쇄신/혁신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왜 패배했는지 백서조차 나오지 않았잖나?

-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혁신/쇄신하는거라고 우리가 말할 수는 없다. 남의 당일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지 않나?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다.

- 11월 10일쯤(조금 지연되거나 빨라질수도 있다) 종합정책공약을 발표한다. 민주당은 11일에 한다는데, 서로의 공약과 정책방향에 대해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 시간을 끌어 단일화에 대해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는 분석에 대해 : 그런 정치공학적인 계산으로 판단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단일화는 이기는 단일화, 감동이 있는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 그게 안되면 뭐하러 하나?

- 단일화의 방법에 대해서는 아에 논의를 한적이 없다. 그런걸 논의하다 보면 유불리를 따지게 된다.

- 먹튀방지법-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서 송호창 의원이 '그런걸로 거래하려 하면 안된다' 라고 한건 투표시간연장은 당연히 해야 하는건데 거래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한거지, 그걸 수용한 민주당을 비판한건 아니다.


.....

◎ 금태섭 > 그렇게 자꾸 공학적으로 안 보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반대로 민주당과 문 후보 측에서 계속해서 단일화하자고 압박하는 것은 유리한 방식을 하려고 하는 것이냐,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 상처받지 말아야 하고 감동을 주는 단일화가 반드시 돼야만 이길 수가 있는데 그러기 위해선 압박을 하거나 정치적으로 유불리를 따지거나 조건을 내세우거나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그런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고 반드시 이기는 단일화를 하긴 위해선 서로 그런 것은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처음 출마 당시부터 지금까지 기조에 변화가 없고 우리 후보가 감당해야 할 12대의 과제와 또 국민이 기대하는 변화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둘 다 이뤄낼 것이고 그 과정에서 후보가 여러 번 말한 것처럼 어떤 방법론을 가지고 유불리, 이런 것은 따지지 않고 있습니다. 

......


제 생각

- 안철수 캠프는 기존 정치권을 '반면교사'로 보는듯.. 기존 정치권의 행태와 비슷하게 보이는건 최대한 안하려고 하는것 같군요.

- 민주당에 대해 지지율이 올라가면 '쇄신/혁신 하고 있다' 라고 판단하려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짧은 시간에 지지율이 그렇게 오를까나?

-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감동을 주는 단일화' 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결국 안철수 후보측이 바라는 그림은 안철수-문재인이 서로 독대하여 담판짓는 단일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11월 25일 마감 직전에 '정권교체를 위한 대승적 양보, 조건은 없다' 같은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거겠죠? 이면합의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안철수 후보측에서 양보한다면 후보간의 구두약속 같은 것 이상의 합의는 없을 것 같고요. 아마 서로의 공약을 검토한다음 같은 것들을 추스리겠죠. 

- 문제는 민주당측이 양보를 해야 하는 경우인데, 문재인 후보가 먹튀방지법 수용하는 모습을 보면 양보 못할것도 없겠죠. 당이 반대해도 후보가 때려치면 방법이 없으니, 민주당 입장에서는 좋으나 싫으나 정해진 후보에게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민주당 당대표의 모든 권한을  대선후보에게 위임한 상태고요.

- 11월 25일 이후, 안철수가 양보를 한다면 전폭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원할 것 같습니다. 안철수의 역할은 자신을 지지하던 보수/중도층의 이탈을 최대한 막는것이니까요.

- 문재인이 양보를 한 경우,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남는데 그건 문재인 후보가 해결해야할 문제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민주당이 대선후에 (지건 이기건) 살아남으려면 아무리 안철수가 맘에 안들고 어떤 약속도 못 받아냈다 하더라도 지원에 최선을 다할거라 봅니다. (물론 조중동은 온갖 트집을 잡겠죠) 민주당이 지원을 제대로 안했는데 안후보가 이기면 탈당 러쉬로 이어질 것이고.. 지면 지지율 바닥 치면서 어차피 당 망할테니까요. 


그래서 결론은 11월 25일까지는 단일화 하나? 안하나? 하면서 안달하지 않으려고요.. (이러다 안하면 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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