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이털남에서 오마이뉴스 장윤선 정치팀장과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장윤선 정치팀장은 안철수측이랑 가까운걸로 알려진 기자죠.

장윤선 기자는 안철수 캠프측 입장을 대변했고, 이철희 소장은 그에 대해 조금 비판적이었습니다.


요약(이라기 보다는 기억나는 것... 이털남은 스크립트를 제공 안해서..)

1. 안철수측은 왜 협상중단을 선언했나 

(장윤선 기자)

  - 겉으로 알려진 세가지때문만은 아니다. 안철수측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약점(조직없고 경험없는) 때문이다.

  - 안철수측은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은 믿지만 민주당은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문재인도 모르게 민주당이 뒤에서 단일화 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깔고 있다.

  - 민주당이 단일화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르고 그게 후보등록후 불거지면 대선은 대선대로 지고 통진당 사태처럼 될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 지지율이 떨어질 각오를 하고, 민주당이 '공정한 판을 짜는 것'을 압박하기 위한 중단이다.

  - 안철수와 문재인 관계는 좋은 편이다. 둘의 만남이 안철수 대선출마선언전에 이미 비공식적으로 있

(이철희 소장)

  - 알려진 세가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조직을 가지지 못했다고 상대의 정상적인 정당활동까지 막는건 공감을 얻을 수 없다.

  - 민주당과 안철수 캠프는 서로 못 믿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론조사조작이나 부정은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이런것은 협상과정에서 논의하는거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빌미삼아 협상중단을 선언한건 안철수측의 오판이다.

  - 문재인은 대선패배하거나 단일화에서 패배하거나 개인일 뿐이지만 당입장에서는 패배이후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 민주당 개혁파중 일부는 대권은 문재인이, 당권은 안철수가 갖는 것이 안철수가 바라는 정치개혁에 더 적합한 위치가 아닌가 하고 있다.


2. 향후 추이

  -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바라던 국민경선은 불가능하다.

  -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후보간 담판으로 갈수도 있다.

  - 어차피 다시 협상을 시작하겠지만, 안철수측에서 무엇인가 새로운 프레임을 내놓지 못한다면 지지율 깎인 상태에서 뒤집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민주당은 배석자 없이 후보 둘만 만나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한다. 배석자가 없다는 것은 후보간에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이고, 문재인 후보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를 보면 정권교체를 우선시하다 민주당에 해가 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시선집중


막간 코미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해진 공동 대변인 '야권 단일화 협상 중단, 어떻게 보나'

전문링크 :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index.html?list_id=6350213


☎ 조해진 > .... 저도 그렇게 공감하고 안철수 후보는 야권후보가 아닙니다. 원래가. 성향도 그렇고 또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부 기간 동안에 정부 사이드에서 공공사이드에서 일을 많이 해왔고 또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봐도 그렇고 민주당하고 저렇게 단일화 하겠다고 나선 건 이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될 기회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하고 단일화한다면 결과가 뻔하기 때문에 기회가 안 오는 것이기 때문에 2등, 3등인 문재인 후보하고 해야 자기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기회가 온다는 점 때문에 그랬던 것뿐이지 만약에 문 후보가 1등이었고 박근혜 후보가 2등이었으면 우리하고 단일화하자고 했을 것입니다. 민주당도 그런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불쏘시개라는 표현도 나왔지만 자기들 독자적으로 정권교체 하는데 힘드니까 안철수 후보 힘을 빌려서 하겠다는 뜻이고 안 후보는 안 후보대로 또 동상이몽으로 같은 생각을 그런 계산을 하고 했겠죠. 그런데 어쨌든 전반적으로 상황이 지금 민주당의 정통 지지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안 후보의 지지가 빠지고 문 후보 쪽으로 기울고 이게 하나의 흐름이 되니까 이렇게 가면 객관적인 관찰자인 제 입장에서 봐도 안 후보로는 단일화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는 거죠.

......

☎ 조해진 > 저희 후보는 벌써 지난 경선 때부터 토론을 해봤고 토론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준비가 다 돼 있습니다. 빨리 단일화해서 링 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희의 간절한 생각입니다. 

.......


이 양반 선대위 신임 공동대변인이라는데 빵빵 터트려주는 자질이 좀 있는 듯...



민주당 문재인후보 캠프 진성준 대변인 '단일화 협상 중단에 대한 민주당 입장 '

전문링크 :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index.html?list_id=6350246


요약

1. 단일화 협상 재개하자... ㅠ.ㅠ

2. 양보 이야기는 캠프의 공식입장이 아닌 사석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캠프에서 통제하기도 어렵다. 후보간 담판이 가능하다는 여론조사나 경선 등의 과정없이 누군가 양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게 안철수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인거다. 안철수 캠프에선 담판하면 문재인 후보가 양보하길 바라지 않겠는가.  그리고 누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조차 확인이 안된다.

3. 돈뿌리거나 조직동원한것도 아니고 당원에게 '만약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면 끊지말고 응대를 잘 해달라' 라고 한것인데, 정상적인 정당활동까지 구태로 몰면 억울하다.

4. 선대위원장 개개인들은 책임을 지고 총사퇴 할 각오까지 되어 있지만 본격적으로 사퇴를 논의하진 않았다.


....

☎ 손석희 >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안 후보 측 핵심관계자 얘기가 그 여론조작을 조직 동원을 통한 여론조작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문 후보 측이 더 잘 알 것이다, 선대위원장보다 더 윗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선대위원장보다 더 윗선이라면 당대표나 뭐 이런 분들을 얘기하는데요. 아닌가요?


☎ 진성준 > 여론조사를 어떻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여론조사는 슈퍼스타K에서 노래 잘 부른 가수를 뽑기 위해서 국민들이 막 전화를 걸어와 가지고 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여론조사 회사가 샘플링을 해가지고 전화를 걸어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당원들 가운데 혹여 그 전화를 받으면 성실하게 응답해 달라 라고 하는 것이 왜 조직 동원이고 여론조사 조작에 해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게.


☎ 손석희 > 지금 여론조사 조작이 핵심은 아니고요. 질문의. 일부 신문보도에서 안 후보 캠프에서 이해찬 대표 등 친노 핵심인사 박지원 원내대표의 완전퇴진을 단일화 협상 재개조건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1면 기사로 떴길래 드린 질문이었는데요. 그럴 가능성도 포함시킵니까?


☎ 진성준 > 글쎄요. 안철수 후보 측에서 그런 문제를 제기한다면 논의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안철수 후보 측에서 제기할 성질의 문제인가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이를 테면 민주당 내에 특정계파의 패권주의가 없습니다만 그 패권주의가 설령 있다 해도 그것이 안철수 후보 측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왜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의제가 돼야 되는지 그건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 데요.


☎ 손석희 > 그건 안 후보 쪽에서 지속적으로 얘기해온 이른바 정치혁신의 문제에 있어서 패권주의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온 것과 같은 뜻을 갖는 건 아닐까요. 혹시?


☎ 진성준 > 저희들은 패권주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안철수 후보 측에서 어떤 점들이 패권주의다 라고 것을 구체적으로 적시해주시면 그런 것은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저희들이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물론 이것은 어느 신문에 1면 기사를 인용한 것뿐이지 안 후보 쪽의 얘기를 직접 듣고 전해드리는 건 아닙니다. 오늘 일단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어느 신문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이털남 인터뷰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은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고 민주당을 접수해서 민주당발 정치개혁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본인이 대선후보가 되던, 양보를 하고 당권을 잡던 이해찬 당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방해가 된다는 인식인듯 한데...



P.S) 그래도 단일화 협상중단 이슈 덕분에 새누리당과 공주마마는 뭘 하고 다니는지도 모르겠군요. 완전히 묻혔습니다. 이럴줄 알고 새누리당은 고정표 40% 다지기로 선회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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