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래는 이제 지긋지긋할 지경이지만 멤버들을 예쁘게 잘 찍어줬길래 올려봅니다.



근데 클로즈업 들어갈 때마다 카메라를 너무 흔들어서 좀 짜증이... 제대로 좀 보자고 쫌!;


사람들에게 하도 까여서 그런지 이제 뮤직비디오나 노래에 '제와삐!'를 넣거나 직접 출연하는 건 좀 자제하는 것 같네요.

중반에 나오는 '노바디는 월드 히트곡입니다 여러분~' 어필 장면은 오그라들고 그 후에 다시 예전 의상으로 돌아가는 건 좀 싫지만 그래도 예쁘니까 된 겁니다.

소희 만세!!!



2.

용감한 형제의 보이 그룹, 'Big Star'가 데뷔 무대를 치렀습니다.



권지용&박명수의 '바람났어'로 시작해서 'Mighty~ mighty Sistar!' 라고 외쳐주고 싶은 중반부를 지나 'Fantastic baby'로 끝나는 것 같은 정신 산만한 곡... 이라는 게 제 느낌입니다.

멤버들은 대략 춤도 되고 라이브도 어느 정도 되는 준수한 실력들로 뽑아 놓은 것 같은데 개성 없이 그냥 뜰 만한 요소들, 그간 먹혔던 요소들만 박박 긁어 모아서 대충 이어 붙인 것 같은 노래 때문인지 별로 기억에 남지를 않네요. 의상도 용감한 형제가 직접 명품들로 긁어 모았고 뮤직비디오엔 3억인지 얼만지를 들였다고 언론 플레이는 열심히 하던데. 아직까지 '제작자'로서 용감한 형제의 능력은 좀 별로인 듯 싶어요.


...근데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bgm으로 틀어놓고 룰루랄라하기엔 나쁘지 않은 곡 같기도 하니 음원은 좀 팔릴지도.

브레이브 걸스의 저번 노래도 소리소문 없이 뮤직뱅크 4위까지 올라갔었죠. 팀은 그 이전이나 그 후나 마찬가지로 우울합니다만;


+ 전 정말 쎈 척, 잘 나가는 척 하는 가사가 싫어요. 그 자체도 싫지만 그런 노래를 부르는 애들이 역으로 되게 없어 보이거든요. 부르는 애들이 불쌍... -_-;;



3.

2PM의 장우영 솔로 데뷔 무대도 있었지요.



그냥 박진영이 부르고 박진영이 춤 추고 있어야할 것 같은 느낌(...)

곡이야 박진영 곡이 맞고 안무는 누가 짜줬는진 모르겠지만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절제되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런 스타일의 안무를 느낌있게 소화하는 건 내공이 대단하거나 스타성이 압도적이거나 하지 않으면 힘들죠. 춤 실력은 괜찮은 것 같은데. 안 어울린단 느낌이 자꾸;


그래도 의외로(?) 솔로로 서는 모습이 어울리네요. 비주얼도 많이 좋아졌고 퍼포먼스도 (갈 길이 멀어 보이긴 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떴다 그녀' 때부터 이 분을 야망의 아이콘으로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그간 참 노력 많이 했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맨날 하는 얘기지만 박진영 말고 다른 작곡가, 다른 프로듀서가 제대로 키워주면 어떨까 싶어요. 박진영의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뭘 해도 그냥 박진영 같은 느낌이라는 게 좋은 건 아니니까요;



4.

어제 뮤직뱅크 1위는 씨스타가 먹었습니다.



방송 점수로 이겼다고 비난하는 의견들도 있긴 한데...

어차피 앨범이 아닌 개별 곡의 인기로 주는 순위라는 걸 감안하면 음원 순위로 압도한 씨스타가 1등 먹는 게 뭐가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

까려면 노예 방송 점수의 비중을 저리 높게 잡아 놓은 뮤직뱅크 제작진을 까야겠죠.

그럴 린 없겠지만 정말 순위 자체를 없애 버리든가, 아님 방송 점수나 선호도 점수를 없앤 후에 싱글과 앨범 순위를 따로 매기든가... 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홍콩 특집으로 인해 이번 주에 시상한 지난 주의 1위는 조권이었습니다.

전문가들-_-의 예측이 참 잘 맞아요. 그 분들 주장대로라면 1위 경쟁자는 애프터스쿨이었다고 하는데. 누가 되었든 역시 좀 요상한 결과긴 하죠;


다음 주의 1위도 흥미진진(?)합니다.

당연히 슈퍼 주니어가 먹을 차례긴 한데. 슈퍼 주니어와 같은 날 뮤직뱅크 컴백 무대를 가진 음원 강자 티아라가 '스타 인생 극장'으로 방송 점수를 쌓아 둔 게 있어서.

그래도 두 번 놓치진 않고 슈퍼 주니어가 1위하게될 확률이 매우 높긴 합니다만. (중국팬들의 '1억원 영수증' 파워가!) 음원 성적이 워낙 안 좋아서 티아라도 롱런하면 1위가 가능은 하겠더라구요.

물론 비스트가 나오면 다 정리되겠지만요.



5.

언급한 김에.



드디어 가족분께서 이 무대가 보기 괜찮다는 저의 의견에 동의하셨습니다. 으하하하. <-

전에 했던 얘기의 반복이지만, 사실 요즘 이렇게 대놓고 섹시 컨셉을 미는 아이돌은 거의 없어요. 청순한 척 하든가 당당하고 강한 신녀성-_-인 척 하든가 하면서 야하죠.

방송 심의나 시청자 의견(...) 등등 때문에 다들 아닌 척 하며 할 건 다 하는(?) 와중에 이리도 노골적으로 '이게 우리가 갈 길이라능'이라고 외치니 오히려 신선한 느낌입니다.

애초에 기럭지와 비주얼로 뽑아 놓은 멤버들이라 이런 무대가 잘 어울리기도 하구요.

가족분께선 이번에 새로 들어온 멤버의 외모를 굉장히 맘에 들어 하시는데 (약간 데본 아오키 '비슷한' 삘이 나는 분이 있습니다) 전 주연양의 일취월장이 놀랍습니다.

원래 예쁜 분이긴 했지만 꾸밈빨은 참 안 받는단 느낌이었는데 이번 무대에선 처음 보는 순간 성형을 의심했습니...;


뭐 이 바닥의 특성상 이런 컨셉은 꾸준히 반복될수록 싸 보이네 어쩌네 욕을 먹게 마련이긴 합니다만.

회사가 뽑아 놓고 구성해 놓은 결과가 결국 이런 컨셉 최적화인데 어쩌겠습니까. 이런 컬러로는 경쟁자도 없으니만큼 그냥 이 길에 매진해서 일가를 이루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네요.



6.

또 얘기 꺼낸 김에.




티아라의 화영 & 파이브돌스의 효영 쌍둥이 자매입니다. (둘이 함께 나오는 부분은 1분 25초부터)

한 명은 팀 내에서 존재감이 별로 없고 다른 한 명은 소속팀이 망해서 큰 주목은 받지 못 하고 있지만 참 비주얼 좋은 자매에요.

사실 사장이 직접 나서서 '성형비 x천만원 들었다고!' 같은 소릴 하고 다녀서 그렇지 티아라가 전체적으로 비주얼은 꽤 훌륭한 팀이긴 하지요.


중간에 요즘 광수 사장이 삘받은 언플의 최신판이 등장합니다.

원래는 미스 춘향 출신인 효영이 티아라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동생을 위해 양보하고 파이브돌스를 선택했다고.


비슷한 시리즈로는

'티아라의 러비더비를 듣고 우리들 스타일로 해석해보고 싶어서 직접 편곡하고 사장을 설득해 러비더비 플러스를 내놓게 되었다' - 남녀공학 남자 멤버들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사장님께 부탁드려 데뷔 시기를 연말로 늦춰달라고 했다.' - 티아라 진짜(?) 막내 다니

'올해는 음악 활동만 할 예정이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커서 사장을 설득해 드라마를 병행하게 되었다.' - 은정, 효민

등등이 있습니다.


아아 참으로 자유롭고도 민주적인 회사입니다(...)



7.

인피니트 콘서트 취소표를 노리고 어제 새벽 두시에 대기타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취소표가 풀리는 현장을 바로 목격!!! 냉큼 예매를 눌렀는데...

분명 여유 좌석 수가 200으로 표시되는데 어째서 좌석은 모두 흰 색이었던 것인가!!!

오륜갑네... 하면서 화면 새로 고치고 나니 잔여 좌석수는 150에 여전히 모두 흰 색. (선택 불가능;)

다시 고치고 나니 잔여 좌석 100에 모두 흰 색.

다시 고치고 나니 잔여 좌석 20에 모두 흰...

다시 고치고 나니...


아... 진짜 안 가고 만다 이 자식들아!!! 왜 나만 차별해! 컴퓨터와 아이패드 앱으로 동시 시도까지 했건만!!!!!

오늘 불후의 명곡은 왜 안 하는데!!!!!!!


내가 이런 거나 보고 있어야겠어!!!!!!!!




이 팀의 뮤직비디오들 중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었는데 티저는 오늘 처음 봤습니다.

예쁘고 분위기있게 잘 만들어 놓았네요. 볼 때마다 '미셸 공드리가 되고 싶어요'라는 삘이 나는 게 괜히 귀엽습니다.

근데 어째서 티저는 1080p 해상도까지 해 놓고 뮤직비디오 본편은 480p가 최대일까요. 울림 장난하나요. 지금이라도 고해상도 안 올리나요? 




이렇게 제목에만 'Full HD'라고 적어 놓으면 해상도가 올라가나요? 싸울래요? 앙? 

그러니까...


티켓 좀 주세요... orz



8.

오늘의 마무리는 천하무적 구하라로.



미모가 가장 큰 매력이긴 하겠지만, 뭐든 시키면 온 몸을 바쳐 열심히 하는 이런 모습 때문에 더 정이 갑니다.

그런 면에서 노래엔 정말로 재능이 없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계속해서 응원하게 만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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