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갔다가 남성용 소변기가 없는 것을 보고 후다닥 놀라서 뛰어나오는 일을 지난 사흘동안 하루에 한번씩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건 방금도 그랬다는 얘기겠죠. 다행히 화장실내에 여자분이 계신 경우는 한번도 없었어요. 여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가는게 거의 취미(?)이긴 합니다만, 왜 이 사무실에서만 같은 실수가 유난히 반복되나 궁금했습니다. 곰곰 생각해 본 결과 결론은 여자 화장실의 위치가 남자 화장실 오른쪽에 있다는거. 남자 화장실이 여자 화장실 오른쪽에 있는게 익숙한지라 아무 생각없이 오른쪽 화장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겁니다. 네, 압니다. 진짜 정답은 변태라서 그런거지만 제 입으로 커밍아웃 하긴 좀 그렇잖아요.


2. 변태와 연관되어서.... 강용석 의원이 블로그에 올려놓은 자신의 성추행 발언 사건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 사람, 자학 개그에도 능하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자학 개그를 많이 해봐서 아는데, 자학하는 약점이 실제로는 약점이 아니거나, 약점보다 더 큰 장점이 있어서 커버가 가능할 수 있거나, 혹은 자학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스스로 자신해야 자연스럽고 할 수 있는 거거든요.  다시 얘기해서 강추행씨의 행동은 스스로 자기가 한 짓이 성추행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성추행 좀 하면 어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는 반증이라는거죠. 어떤 쪽이건 간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대단한 캐릭터입니다. 하루빨리 강용석이라는 이름을 보거나 듣지 않아도 되는 날이 와야할텐데요.


3. 다시 한 번 얘기하자면, 제가 스스로 변태라고 일컬은 자학개그는 사실은 제가 변태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거죠. 네, 변태가 아니기 때문에.


4. 네, 변태면 어떠냐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고요?


5. 박원순 시장의 내년 예산 프리젠테이션 발표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전체를 좀 받아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서울 시청 웹사이트에 가면 다운로드 할 수 있으려나요?

   아래 LH님의 세종의 아랫사람 부려먹기에 대한 글을 보면서, 박원순 시장을 떠올렸는데요.  부하직원 및 주변사람의 능력을 쪽쪽 빨아들여서 최대한 부려먹는 걸로 유명했다고 들고 웃어넘겼는데, 예산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이렇게 빨리 내놓고, 직접 설명한 내용에 대한 것을 듣고 정말이란거 알았어요. 시장된지 며칠되었다고..... 박원순 시장은 이명박의 좋은 버전일 수 있겠어요. 서울 시정이 좋아져서, 엠비정권같은 정권이 다시 찾아오지 않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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