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위대한 탄생의 '오글 특집' 잡담입니다.


- 본인들 스스로가 민망하고 오그라들어 죽겠다는 얼굴을 하고 간신히 간신히 시킨 대사를 소화하는 게 역력히 보여서 참 힘들고 안되어 보였습니다. -_-;;


- 인터뷰와 순서 뽑기 씬은 하루에 다 찍은 것 같더군요. 방송국 로비 이 쪽에서 인터뷰하고 저 쪽에서 순서 뽑고. 생방송 준비하느라 바빠서 그런 거였다고 생각해 주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시작부터 끝까지 인터뷰 장소가 그냥 로비 벤치인 건 좀;)


- 배수정 & 에릭남 : 그래. 나 같아도 참 자기 입으로 엄친아니 엄친딸이니 그런 말 시키면 짜증날 것 같아. 이해한다. 끝.

- 김태극 & 50kg : 김태극이 그래도 웃기긴 웃기네요. 무슨 말만 하기 시작하면 나머지 참가자들이 다 깔깔 웃어대는 걸 보니 재밌는 사람은 맞는 듯 합니다. 강남역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니 (악플의 여파로) 피해서 도망갔단 얘긴 좀 슬프고.

- 최정훈 & 푸니타 : 아. 진짜 그노무 밸리 댄스 장면 언제까지 써먹을 건데!!!!! 하지만 안경쓰고 짐 싸는 모습은 약간 귀엽...; 근데 제 기억이 정확할진 모르겠지만 푸니타 소개 부분에서 박정현의 코멘트가 없었죠? 12팀 중 유일하게 멘토의 코멘트가 없었던 것 같은데. 찍혔니?;

- 홍동균 & 장성재 : 죄송합니다. 무슨 얘기들이 나왔었는지 기억이 잘.

- 샘 카터 & 구자명 : 구자명이 일하던 가게에서 닭 시켜 먹던 사람들은 과연 생방송에서 구자명에게 투표를 할까... 라는 쓸 데 없는 생각과. 샘 카터 할머니 재주 있으시네라는 생각. 그리고 샘 카터는 피부만 좋았음 되게 잘 생겼단 소리 많이 들었겠다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

- 전은진 & 정서경 : 드디어 정서경의 그 '아픔'이 매우 간단하게 요약되어 공개되었네요. 제 생각엔 그냥 아예 밝히지 않고 쭉 가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일단 그렇게 구구절절 개인사를 캐내는 것부터가 별로인 데다가, 어차피 요즘 서바이벌 프로 출연자들 가족사는 다들 드라마틱해서 딱히 큰 효과를 보기도 힘들죠. 오늘 정서경도 기껏 말 해놓고 딱 1분 뒤에 전은진에게 밀려 버리지 않았습니까. 전은진의 어린 시절 기억은 완전 충격과 공포더군요. 참으로 가증스런 얘기지만 들으면서 죄책감이 들 정도. 제발 이런 얘기들은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방송 끝나고 저 사람들 얼마나 피곤해지겠습니까. -_-;


- 생방송 첫 회는 두 시간 이십분이랍니다. 열 두 팀이니까 그냥 무대만 5분씩만 잡아도 60분에 스페셜 무대에 또 오그라드는 영상 집어 넣고 탈락자 발표까지 해야 하니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겠네요.


- 근데 정말로 심사 기준에 '인터넷 사전 투표'란 게 생겼군요; 당당하게 '이 방송이 끝나는 즉시 투표 가능합니다!'라고 외치는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뭐 실시간 문자 투표의 비중을 팍 줄였으니 그래도 작년보단 팬덤에 덜 휘둘리긴 하겠지만요. 이렇게 대놓고 '팬심 가산점'을 심사 기준에 집어 넣는 건 좀 별로 같아요.


- 초반에 대단한 실력자 대우를 받다가 한 방에 깔끔하게 훅 가 버렸던 박지혜양은 벌써 곡이 나오는군요; 물론 솔로 곡은 아니고 피쳐링이지만. 아라레 신예림양은 내가 네트워크와 계약했고(윤일상이 데려간 거라고 보면 됩니다) 장이정, 저스틴 김도 조만간 어딘가에든 계약서 도장 찍을 것 같다고. 뭐 언제쯤이나 정식 데뷔를 할진 두고 봐야겠지만 저번 시즌에 비하면 그래도 좀 '팔릴 것 같은' 사람들이 보였나봐요.



2. 이승환 인터뷰는 아래 링크를 보시구요.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cateid=100030&newsid=20120127145813162&p=daumenter 


인상 깊었던 부분만 발췌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사실 2011년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2010년 연말 공연에서 받은 내상이 너무 컸으니까. 쑥스럽지만 공연 내용도 충분히 좋았고, 여러 의미로 컨디션도 좋았던 공연이었다. 하지만 흥행은 참패를 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진심을 다 해 무대를 준비하고, 무대를 대해 왔는데... 더 이상 사람들이 내 공연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정말 큰 상실감과 두려움이 밀려왔고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다.


< 위대한 탄생2 > 의 섭외가 들어 온 게 소극장 공연이 마무리 될 때 쯤이었고 난 사람들이 내 공연을 더 많이 보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덥썩 물었다. "반가워요" 라고 하면서 하하.


지난 해 연말 공연을 앞두고 며칠 동안 계속 TV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금요일에 < 위대한 탄생2 > , 일요일에 MBC < 섹션 TV 연예통신 > , 월요일 MBC < 놀러와 > 에 나왔는데, 그 때 연말 공연 표가 평소보다 네 배 이상 나갔다. 예능의 힘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난 2010년에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한 발걸음을 옮겼던, 꽤 괜찮은 10집앨범을 냈었다 하하. 하지만 괜찮다. 2011년의 연말 공연은 더 많은 사람들이 봤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해도 전보다 한층 진일보한 공연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만 있다면, 그걸로 됐다. 난 2012년도 쳐달릴 테니..


요즘 갑자기 예능에 뛰어드는 중견 가수들 입장이 대체로 이런 것들이겠죠. 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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