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혹시나 제목이나 내용보고 불쾌감을 느끼실지도 모르는 일부 애묘인님들께 심심한 유감을...

 

 

오늘 아침에 눈이 반딱 떠져서 날도 따뜻하고 오후 약속까지 뭐할까 하다가 두달넘게 안탄 바이크 배터리 충전이나 시켜주자 하고 두달여동안 걸려있던 복장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지하주차장에 내려갔어요. 바이크 커버를 벗기는 순간 코를 찌르는 냄새와 날리는 고양이 털들...

 

올 겨울이 워낙 춥다보니 고양이들이 제 바이크 시트에서 거주한 모양이더라고요. 위에 커버도 덮혀있겠다 차가운 시멘트바닥에서 1m쯤 위에 있겠다 딱이었나봐요. 얘들이 거주만 한게 아니라 소변도 보신 모양...

 

그래서 셀프세차장에 끌고 가서 세차를 하고 났는데도 냄새가 남아있어요. 그래서 다시 1시간동안 우리 동네랑 옆동네를 잇는 국도를 120km  가까이 내면서 열심히 바람을 맞아보았지만, 신호대기만 하면 역시나 냄새가... orz..  하루종일 타면서 비도 좀 맞으면 냄새가 사라지려나...

 

지금 바이크 커버에도 냄새가 풀풀 나서 세탁기 돌리고 있고, 오늘 입었던 옷에서도 냄새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빨래 대기중입니다.. 샤워는 당근 다시 했고.. orz..

 

그래서 결론은, 혹시 뿌리거나 놔두면 고양이가 기피하는 물건 같은것 있나요?

커버를 덮어두면 얘들이 또 천막 쳤다고 생각하고 거주할텐데...

따뜻해졌다고 해도 2월인지라 본격적인 바이크 시즌은 3월부터인데 한달후에 또 이짓을 해야 하나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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