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었을 때 부터 무서운것 보다 안타까움이 더 강해지는 귀신얘기 있지 않나요??

저한테는 중학교때였나 들은 화장실 귀신얘기가 그래요.


친구한테 들었던 것 같아요.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으면 뒤에서 귀신이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센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러다가 그 사람의 머리카락을 다 세면.. 목을 댕강 잘라버린다고.

그러니까 귀신이 머리카락을 다 세지 못하게 머리를 한번씩 쓸어주라고 하더라고요.


평생 화장실에서 다른 사람 응가 냄새 맡으면서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세야 하고...

기껏 다 세어 가는데 사람이 휴지를 돌돌 만다 싶으면 얼마나 마음이 다급해 지겠나 싶고...



아마도 변비 예방용으로 퍼진 귀신얘기지만

(아니면 탈모 예방에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그 귀신을 상상하면 너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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