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2012.12.24 16:11

TooduRi 조회 수:1601


  ...이므로 글자수 제한도 없고 댓글로 욕을 먹을 수 있는 이곳에 끄적거려 보렵니다. 하아...

  미리 말씀드리자면 분노글입니다. 당연히 논리따위 없고 개인적인 감정만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는 글입니다.


  읽지 않으실분은 뒤로 가셔도 됩니다. 읽게 되신 분들은 욕하셔도, 비난을 하셔도 좋습니다.




 요 주말간 수개표 요청으로 난리가 났죠. 물론, 인터넷 세상에서만요.

 듀게와 엠팍에서는 '미쳤군요' 분위기이고 오유나 민통당 홈페이지는 '왜 안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죠.


 저도 아고라 서명글에 서명을 남겼고 수개표 요청이 이루어지길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선거결과가 뒤바뀔 것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수개표를 주장하는 다른이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게 어디 쉬울까요.

 



 요 며칠 상당히 오랜시간을 게시판들을 두루두루 돌아다니며 반응을 살폈습니다.


 수개표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은 민주당의 생사 여부에 촛점을 많이 맞추시고

 찬성을 표하시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의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라는데 촛점을 많이 맞추시더군요.

 (그리고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제가 게시판의 수많은 글들중 제 자체 필터링에 의해 보고싶은 것들만 본 결과' 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아..제가 글을 잘 못쓰기에 본론만 이야기 하자면, 수개표 요청으로 인한 여파로 민주당이 해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문재인 의원님께는 또다른 아픔이 될 것 같습니다만...

  정치에 대해서 얕은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제 좁은 생각 안에서만 미루어 봤을때, 민주당 자체가 이제(그리고 '도대체') 어떤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처음엔 '의혹이 일어난다면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해명을 하는 것은 그들의 의무다.' 라는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만

  며칠이 지나면서 머리가 좀 복잡해지더라구요.





  문재인 의원님께서 대선에서 지셨다는건, 분명 크나큰 슬픔이었지만..이 정도의 절망감을 이끌어내어선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위해서 싸워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정당이 있다는 든든함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해보자!' 보단 '아..망했어!' 라는 분위기가 팽배할 수 있었던건

  지지자들과 함께 싸워주지 않을 것이란 '지난 현실'을 느껴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괜찮을거야..괜찮을거야..저들은 48%를 봤잖아. 괜찮을거야.' 란 생각을 했지만..

  어제 오늘 계속 들려오는 '문재인 의원 사퇴 종용' 이야기들을 들으며(화가나서 정확한 기사도 읽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상의 이야기만으로 화낸거니, 진실이 아니라면 꾸짖어 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의원님이 당선됐다고 해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집권기때와 별반 다를바 있었겠는가? 결국 또 문재인 의원님의 외로운 싸움만을 보게 되었을 것 아닌가?..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럴바에야. 민주당따위..공중분해 되버렸음 좋겠더군요.


 


  ....선거기간에는 굽신굽신 하면서, 선거가 끝나면 허리를 펴고 유권자들을 깔보는...아니면 '너 때문에 졌다!' 를 외치며 책임전가만 하기에 바쁜 저들을 보며 느껴지는 무력감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머리도 복잡하구요.


  민통당 홈피 게시판에도 '분열할때가 아니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 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만..어디까지나 서민들의 외침일 뿐이겠지요.

  그들이 듣고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혹여 그들중 일부가 듣고있다 할지라도, 윗선에 있는 작자들에게 묵살당하겠지요. 그냥, 그뿐이겠지요.




  언제나 머리가 좀 덜 복잡해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아.' 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귓가에 맴도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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